지구 반대편, 당신이 꿈꾸던 겨울 집
- BOODING

- 12분 전
- 6분 분량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 107.2 (▲0.18)
전세지수: 103.1 (▲0.16)
수도권 아파트
매매지수: 103.0 (▲0.11)
전세지수: 101.9 (▲0.13)
지방 아파트
매매지수: 99.4 (▲0.02)
전세지수: 100.4 (▲0.06)
100 이상: 가격 오름세 흐름
100 미만: 가격 내림세 흐름
12월 15일 기준, 한국부동산원 가격지수
[ 알립니다 ]
연말을 맞아 19일과 26일,
뉴스 대신 특별 기획을 소개합니다.
크리스티(Christie’s)와 함께 고른
‘세계의 겨울 집’을 총 2회 선보입니다.
이번 주는 숫자보다 공간의 낭만에 집중해 보세요.

지구 반대편, 당신이 꿈꾸던 겨울 집
1766년부터 예술의 가치를 증명해온 ‘크리스티(Christie’s)’. 경매장에서 다빈치와 모네를 알아보던 그 섬세한 시선이 ‘공간’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부딩은 그들의 안목을 이어받은 ‘크리스티 인터내셔널 리얼 이스테이트(Christie’s International Real Estate)’의 특별한 컬렉션을 펼쳐봅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온기’입니다. 때론 압도적인 스케일이 더 깊은 아늑함을 만들어내기도 하죠. 광활한 설원 속에서 마주하는 벽난로 불빛, 사랑하는 모든 이를 초대해도 넉넉한 식탁 같은 것 말입니다. 물리적 공간의 크기를 넘어, 마음까지 데워줄 지구 반대편의 압도적인 겨울 풍경을 모았습니다.

7만 평 숲에 자리한 압도적 규모의 요새
Photo by Austin Michael Seback
© Christie’s International Real Estate
1. 유산과 야생이 만나는 요새
축구장 32개 규모의 숲, 그 한가운데에 지은 유럽 사냥용 별장(hunting lodge) 스타일의 저택입니다. 문을 열면 아파트 3층 높이(8.2m) 천장과 마주합니다. 그 아래엔 깎아지른 절벽을 옮겨놓은 듯한 거대한 돌 벽난로가 버티고 서 있고요. 이 거대한 공간의 존재 이유는 명확합니다. ‘모임’입니다. 메인 하우스 주변에 별채가 흩어져 있어, 일가친척이 몰려와도 사생활은 확실히 분리되죠. 집 안엔 와인 2900병이 잠든 셀러와 전용 영화관도 숨어 있습니다. 몬태나의 겨울은 매섭지만, 이 요새 안은 다른 세상입니다.
[House Spec]
•가격: 약 357억 원($24.2M)
•위치: 미국 몬태나주 칼리스펠(Kalispell)
•구성: 침실 13개, 욕실 14개
•특징: 별장을 감싸는 7만 평 숲, 절벽을 닮은 벽난로

8.2m 층고를 채우는 벽난로와 거실 전경
Photo by Austin Michael Seback
© Christie’s International Real Estate

고전적인 타일로 장식한 욕실
Photo by Austin Michael Seback
© Christie’s International Real Estate

피카소의 연인이 사랑한 아치형 천장의 거실
© Christie’s International Real Estate
2. 피카소의 연인이 살던 집
피카소의 연인인 화가 프랑수아즈 질로(Françoise Gilot)가 살던 복층 주거 공간입니다. 뉴욕시가 지정한 ‘웨스트 67번가 예술가 거주 역사 지구’ 한가운데에 자리 잡았죠. 이 집의 핵심은 머리 위에 있습니다. 천장이 터널처럼 둥근 아치형으로 이어지며, 북쪽으로 난 큰 창이 은은한 빛을 집 안 깊숙이 끌어들이거든요. 건물 꼭대기 층엔 별도의 작업실이 있어, 생활과 작업을 자연스럽게 분리할 수도 있습니다. 성공한 예술가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 아닌가요?
[House Spec]
•가격: 약 63억 원($4.3M)
•위치: 미국 뉴욕주 맨해튼(Manhattan)
•구성: 침실 3개, 욕실 3개
•특징: 센트럴파크 뷰, 독특한 아치형 천장

예술적 영감이 가득한 서재
© Christie’s International Real Estate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주방
© Christie’s International Real Estate

템스 강변에 은신처처럼 자리한 저택 전경
© Christie’s International Real Estate
3. 왕이 배를 타고 놀러 오던 집
윈저성에서 멀지 않은 올드윈저에 자리한 이 저택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1920년대, 조지 5세 국왕과 메리 왕비가 템스강을 따라 배를 타고 이곳을 찾았다는 기록이죠. 르네상스 양식 장식 천장 아래, 육중한 대리석 벽난로가 공간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긴 테이블에 가족이 둘러앉아 로스트비프와 칠면조를 즐기는 장면을 그려보게 되죠. 식사가 끝나면 집 안 영화관으로 자리를 옮겨 크리스마스 영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템스 강변의 겨울 풍경을 곁에 두고, 가장 영국다운 연말을 상상하게 하는 집입니다.
[House Spec]
•가격: 약 100억 원($6.7M)
•위치: 영국 버크셔주 올드윈저(Old Windsor)
•구성: 침실 9개, 욕실 7개
•특징: 템스강 인접, 테니스 코트

르네상스 양식의 천장이 돋보이는 다이닝룸
© Christie’s International Real Estate

알프스의 시간을 간직한 귀족 저택의 우아한 외관
© Christie’s International Real Estate
4. 돌로미티를 품은 저택
창밖으로 유네스코 자연유산 돌로미티산맥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저택입니다. 오래전 귀족 주거 양식을 간직한 이 집의 핵심은 ‘스투베(stube)’. 알프스권 전통 거실로, 벽면 전체를 장인이 깎은 나무 패널로 감쌌죠. 그래서 문을 열면 묵직한 목재 향이 먼저 느껴지고, 공간엔 장식보다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2008년 전면 레노베이션을 거쳐 현대적 편의를 더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집. 크리스마스를 조용히 보내기에, 이보다 더 그럴듯한 배경을 찾기는 어려울걸요.
[House Spec]
•가격: 별도 문의
•위치: 이탈리아 남티롤 리텐(Ritten)
•구성: 침실 7개, 욕실 7개
•특징: 돌로미티산맥 뷰, 스투베 거실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알프스 전통 거실 스투베
© Christie’s International Real Estate

돌로미티산맥을 병풍처럼 품은 마을 풍경
© Christie’s International Real Estate

홋카이도 설원 위에 불시착한 미술관 같은 외관
© Christie’s International Real Estate
5. 설원 위 럭셔리 하우스
눈 덮인 언덕 위, 차가운 철재와 따뜻한 나무가 만난 주택입니다. 마치 설원에 불시착한 현대미술관 같은 외관이 두드러지죠. 실내는 이탈리아 명품 가구 ‘미노티’와 ‘박스터’로 채워 모던함을 뽐내지만, 이 집의 백미는 ‘치유’입니다. 2021년 지은 별채엔 일본식 온천 욕조와 요가 룸이 숨어 있거든요. 본채와 별채를 분리해 여러 세대가 함께 머물러도 동선이 겹치지 않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이 집이 어울리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함께 모일 수 있고, 또 각자의 시간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House Spec]
•가격: 약 285억 원($19.3M)
•위치: 일본 홋카이도 굿찬(Kutchan)
•구성: 침실 4.5개, 욕실 6개
•특징: 개인 온천(ofuro), 별채

젠(Zen) 스타일의 정갈함이 돋보이는 실내 계단
© Christie’s International Real Estate

파노라마 설경이 어우러진 모던한 거실
© Christie’s International Real Estate

Q 월수입 4000만 원, 강남 입성 가능할까요?
•가족구성원: 40세 맞벌이 부부, 4세 아들(3인가구)
•현재 거주지: 서울시 강서구 소재 시부모님 아파트(전세)
•주택 소유 여부: 기타(지분 소유)
•자산/부채: 7억 원(전세보증금 6억 원 + 주식 1억 원) / 2억 원(신용대출)
•월수입: 4000만 원 내외(두 사람 합계)
•허용 가능한 월 원리금 상환액: 최대 2000만 원
•내 집 마련 희망 지역: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서초구 방배동
•내 집 마련 우선순위: 학군 > 교통 > 투자 > 상권 > 자연
•고민 내용: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학군지로 이사할 계획입니다. 희망 지역은 방배동이나 삼성동이고, 남자아이라 서울고·상문고 인근 또는 경기고 인근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눈여겨보는 단지는 ‘방배서리풀e-편한세상’과 ‘삼성힐스테이트2단지’입니다.
-주택 매수 자금은 현재 거주 중인 강서구 시부모님 댁 전세금, 목동 부모님 댁 지분을 정리해 마련할 계획입니다.
-신용대출을 상환 중이라 보유 현금은 많지 않지만, 월 소득은 높은 편입니다. 주택 매수 시 대출한도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자산 구조가 조금 복잡한 상황입니다. 현재 거주 중인 강서구 주택은 시부모님 명의지만 전세금은 부부 자금이고, 시부모님께서 해당 주택을 증여 또는 매매로 물려줄 의사가 있습니다.
-친정집은 재건축을 앞둔 목동신시가지13단지로, 아버지·여동생과 제가 지분을 나눠 공동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부모님 댁 전세금과 목동 재건축 지분 모두 단독으로 처분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질문 1.
목동신시가지13단지 재건축 지분을 계속 보유하는 선택, 이를 정리해 방배·삼성 학군지로 갈아타는 선택 중 자산 측면에서 더 유리한 방향은 어느 쪽일까요?
질문 2.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전이라는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방배·삼성 학군지로 이동 타이밍은 지금이 맞을까요, 아니면 목동 재건축까지 좀 더 기다리는 게 나을까요?
질문 3.
시부모님 명의 주택 전세금과 목동신시가지13단지 재건축 지분 모두 단독 처분이 어려운 상황에서, 방배·삼성 매수를 목표로 할 때 자산을 어떤 순서로 정리하거나 유지하는 게 리스크가 적을까요?
A 지금은 ‘현금 채굴’에 집중하세요
내 집 마련을 하려는 방향 자체는 맞습니다. 다만 자금계획이 원만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자기자본은 7억 원(전세금 6억 원 + 주식 1억 원)에 목동신시가지13단지 지분 3분의 1을 보유한 상황입니다. 월 소득이 4000만 원 수준이어서 DSR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현행 규제로 대출이 15억~25억 원 아파트는 최대 4억 원, 25억 원 초과 아파트는 2억 원까지만 가능합니다.
이 구조에선 목동신시가지13단지 지분 3분의 1을 정리해 약 8억 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하더라도, 매수 가능 금액은 총 19억 원(자기자본 7억 원 + 지분 정리 8억 원 + 대출 4억 원) 수준입니다.
현 정부의 대출 규제로 가장 큰 부담을 떠안게 된 계층은, 이처럼 연 소득은 높지만 종잣돈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입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방식도 막혀 있어, 결국 19억 원 안팎의 아파트를 직접 매수해야 합니다.
이런 조건에선 방배서리풀e-편한세상과 삼성힐스테이트2단지는 현실적으로 접근이 어렵습니다.
방배서리풀e-편한세상은 25평 기준 약 25억 원, 삼성힐스테이트2단지는 18평이 약 22억 원, 33평은 40억 원 수준입니다. 삼성힐스테이트2단지 18평 역시 대출이 거의 나오지 않아 매수가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20억 원 이하 예산으로는 방배·삼성동 핵심지 신축 진입이 어렵습니다. 학군지 인프라를 포기할 수 없다면, 행정구역은 사당동이지만 방배동과 담장을 맞대고 있어 방배 생활권을 공유하는 사당우성2단지나, 아예 장기 투자를 고려한 성산시영 재건축 정도가 가시권입니다.
월수입 4000만 원 수준의 고소득 구간에서도 이런 제약이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규제 이전이라면 LTV 40%를 활용해 30억 원 안팎의 아파트도 검토할 수 있었겠지만, 현재로서는 어렵습니다.
대출 여력이 제한적이고 목동 지분과 강서구 전세집을 즉시 정리하기도 어려운 구조인 만큼, 지금은 최대한 현금을 세이브하며 종잣돈을 불리는 전략이 현실적입니다.
목동 지분의 경우 가족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아파트를 매도한 뒤 지분대로 수익을 나눠 갖는 방식이나, 가족 중 한 명이 해당 지분을 매입해 현금을 확보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협의가 어렵거나 다른 대안이 없다면 목동신시가지13단지 지분을 계속 보유하는 선택도 가능하며, 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 여지도 있습니다.
참고로 2026년 이후 전세난은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매매를 하지 않는다면 현재 전셋집에서 최대한 시간을 끌며 버티는 전략도 현실적 선택입니다.
2026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입주 물량 부족, 기준금리 인하 기조 유지, 유동성 증가로 상승 압력이 높은 상황입니다.
다만 미국의 유동성 확대는 물가 상승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고, 2027년이나 2028년에는 다시 고물가로 인해 기준금리를 올리는 긴축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 모두 일시적 조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20억 원 이하 아파트를 매수하는 선택도 가능하고, 그렇지 않다면 종잣돈을 더 모으고 목동 지분을 서서히 정리하며 타이밍을 기다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후 금리인상 충격으로 대출 규제가 완화되는 시점이 온다면, 그때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볼 수 있습니다.
본 칼럼은 필자의 주관적 의견입니다. 주택 매수는 직접 확인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중히 결정하세요.


청약 기간: 12월 22일~12월 24일
•한화포레나 부산대연 ★★★★(4/5)
GOOD: “부산 상급지 + 삼익비치 배후지 + 계약금 5%.”
BAD: “후분양이라 2026년 6월 입주. 전매 가능하지만 ‘전매제한 6개월’.”
•이천 중리지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3/5)
GOOD: “미니 신도시급 중리지구 내 대장 단지. 경강선 이천역까지 500m.”
BAD: “하이닉스 주가 60만 원 찍은 것과 이천 집값은 관계 無.”
•둔산 자이 아이파크 ★★★★★(5/5)
GOOD: “대전 학군지 인근 대단지인데, 2년 전 분양가라 3억 원 차익.”
BAD: “둔산동이 아닌, ‘탄방동’.”
⚡[무순위] 12월 22일 | 5가구⚡
•더샵 분당티에르원 ★★★(3/5)
GOOD: “분당 선도지구 재건축 전에 분당 1급지로 자리 잡을까?”
BAD: “분당 리모델링 분양가가 강남 분양가 수준.”
본 칼럼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소개한 분양단지에 대한 필자의 주관적 의견입니다. 청약 여부는 단지 정보를 직접 확인한 후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전매 제한
분양받은 집을 바로 팔지 못하게 막는 장치입니다. 계약 직후 웃돈 거래를 막으려는 목적입니다. 2025년 12월 기준, 수도권은 주택 유형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에 따라 전매 제한이 달라집니다. 공공분양과 ‘분상제’ 주택은 3년 이상 묶입니다. 지방은 제한이 없거나 짧은 편입니다.
재당첨 제한
청약에 한 번 당첨되면 세대원 전원이 일정 기간 다른 청약에 다시 당첨될 수 없는 규제입니다. 투기과열지구는 10년, 조정대상지역은 7년입니다. 핵심은 ‘세대 전체’ 적용입니다. 한 집안이 청약 기회를 독점하지 못하게 막고, 무주택자에게 기회를 넓히려는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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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흔적.
사진 제공 | @hamseul_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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