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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액의 3분의 1을 팔았어요


[1] 특례보금자리론이 흥행하고 있습니다.

[2] 3주 만에 목표액의 36% 이상을 팔았습니다.

[3] 10명 중 6명은 대환하기 위해 신청했습니다.

[1] 특례보금자리론이 흥행하고 있습니다.

[2] 3주 만에 목표액의 36% 이상을 팔았습니다.

[3] 10명 중 6명은 대환하기 위해 신청했습니다.

목표액의 3분의 1을 팔았어요

특례보금자리론이 흥행하고 있습니다. 출시 후 약 3주 만에 목표액의 3분의 1을 팔았습니다. 단, 그 인기가 쭉 이어질지는 확실치 않다는 의견 또한 있습니다. 오늘 부딩은 ‘특례보금자리론 흥행: 목표액의 3분의 1을 팔았어요’에 대해 다룹니다.



목표액의 3분의 1을 팔았어요

특례보금자리론¹⁾이 흥행 중입니다. 출시 후 약 3주 만에 전체 목표액 39조6000억 원 중 36% 이상(14조5000억여 원)을 팔았습니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신청했느냐고요? 10명 중 6명은 대환(대출 갈아타기)하기 위해 신청했습니다. 나머지 3명은 주택 구입, 1명은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한 용도였고요. 당초 예상보다 흥행하며 목표액을 늘려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정부는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 check! 통상 주택담보대출을 대환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게 중도상환수수료입니다. 대출을 받고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연한인 3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잔액의 약 0.7~1.4%를 수수료로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라는 높은 허들이 없는 특례보금자리론이 흥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분석입니다.

¹⁾ 특례보금자리론: 내년 1월 말까지 판매하는 정부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입니다. 9억 원 이하 집을 살 때 최대 5억 원까지 연 3.25~4.55% 금리로 최장 50년간 빌려줍니다. 집값의 몇 퍼센트까지 대출이 가능한지를 뜻하는 LTV는 70%, 연 소득에서 주담대 원리금(원금+이자)에 기타 다른 빚의 이자를 더한 연간 원리금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DTI는 60%를 적용합니다. 기존 주담대를 이걸로 바꿀 때는 물론 특례보금자리론을 중도상환(만기 전에 갚음)할 때도 따로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hf.go.kr)와 앱을 통해서만 접수를 받습니다. 대면 창구 신청은 SC제일은행에서만 가능.


9억 원 이하 매매거래가 늘었어요

이 상품을 출시한 후 서울에서 9억 원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가 59.7%에서 66.7%로 7%p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단, 의외의 분석 결과도 눈에 띕니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날 거란 예상과 달리 성북구, 노원구, 구로구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습니다. 장위동(성북구) 등 하락 폭이 큰 신축이 많은 지역 위주로 거래가 증가했다는 평입니다.

  • check! 한 부동산 기업에 따르면 서울에서 9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지역 1위와 2위는 노원구(81%)와 도봉구(80%)입니다. 성북구는 9억 원 이하 아파트의 비중이 50%로 9위, 구로구(65%)는 6위입니다.


대출금 수령까지 시간이 좀 더 걸려요

특례보금자리론이 흥행하며 대출 심사 기간도 늘어났습니다. 앞으론 대환용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수령까지 60일(기존 40일), 신규 신청은 40일(기존 30일) 걸립니다. 현재 SC제일은행에서만 받는 대면 신청을 다른 은행으로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고요. 하루 평균 4000건에 달하는 대출 신청이 몰리며 업무 과부하가 걸린 탓입니다.

  • check!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3월부터 시장 상황에 따라 매달 조금씩 바뀝니다. 단, 신청 시점과 수령 시점 중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가령 내가 2월에 신청한 대출금이 3월에 나온다면 두 시점 중 낮은 금리로 받을 수 있는 겁니다. 단, 한번 적용하면 만기까지 고정금리.



특례보금자리론 쭉 흥행할까?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① 대환 대기 수요가 일시에 몰렸을 가능성이 높은 데다 ② 주택 구매 수요가 여전히 바닥을 찍고 있으며 ③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정치권 일각에서 특례보금자리론의 흥행을 이어가려면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재정 부담이 심해 이 역시 쉽진 않다는 의견입니다.

  • check! 특례보금자리론 이용자 중 ‘집값 6억 원 이하’면서 ‘부부 합산 소득 1억 원 이하’인 경우 우대형 금리인 4.15~4.45%를, 나머지는 4.25~4.45%의 일반형 금리를 적용합니다(우대형 금리에서 별도의 우대금리 적용이 가능하면 3.75~4.05%). 하지만 인터넷 은행을 중심으로 주담대 금리는 2월 현재 연 3%대로 진입했습니다.


1월 거래량 36.1% 증가

올 1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가 664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4882건)보다 36.1% 늘어난 수치입니다. 1·3 부동산 대책¹⁾으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입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1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거래량(2만2182건)에 비하면 30% 수준입니다. 1월 거래량을 통해 시장 회복을 점치는 건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¹⁾ 1·3 부동산 대책: 정부가 2023년 1월 3일에 발표한 부동산 규제완화 방안으로 금융, 세제, 청약 등 모든 분야를 망라했습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 80만 명 감소

지난 1월 말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전달 대비 15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가입자 수가 정점을 찍은 작년 7월(2721만9253명) 이후 최근까지 80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건 시장 침체기 때문입니다. 집값이 오를 땐 로또 청약¹⁾으로 불릴 만큼 청약 당첨만으로 쉽게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지만, 최근엔 집값이 떨어지며 청약에 당첨돼도 포기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¹⁾ 로또 청약: 당첨 시 로또만큼 큰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아파트 청약을 말합니다. 집값 상승기 땐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 이게 가능했습니다.


전세 피해 접수자 72%는 20·30대

최근 4개월간 전세 거래 피해를 입었다고 HUG의 전세피해지원센터에 신고한 이의 72%는 20·30대였습니다. 피해 유형은 ‘보증금 미반환’이 65%로 가장 많았고요. 학생과 사회 초년생인 20·30대가 대부분 전세 제도를 활용하기에 벌어진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보증금 미반환 등 전세 피해를 겪고 있다면 HUG 콜센터(1566-9009)를 통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년 서울 아파트 22% 하락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실거래가격지수¹⁾에 따르면 작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22.09% 떨어졌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하락 폭(-10.21%)의 2배를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23.04%)의 낙폭이 가장 크고 서울, 인천, 경기 모두 20% 넘게 내렸습니다. 대구(-18.33%), 부산(-13.72%), 울산(-12.33%)도 10% 이상 떨어졌고요.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에 따른 결과입니다.

¹⁾ 공동주택실거래가격지수: 한국부동산원이 모든 공동주택 실거래가를 이전 거래 가격과 비교해 지수화한 겁니다. 시세를 표본으로 조사하는 ‘매매가격지수’보다 시장에서 체감하는 가격 수준을 보여준다는 평입니다. 다만 거래 가뭄기엔 조사 표본이 적어 정확도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공공임대주택 6만 가구 더 지어요

SH¹⁾가 노후된 공공임대주택²⁾을 재건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축 연한 30년이 다가오는 서울 공공임대주택(아파트) 34개 단지, 약 4만 가구가 그 대상입니다. 이 단지들의 용적률³⁾을 높여 10만 가구 이상으로 늘리는 게 핵심 포인트. 국내 최대 가구수를 자랑하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의 5배에 이르는 6만 가구를 서울에 추가로 지어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¹⁾ SH: 서울시 산하 공기업입니다. LH의 서울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²⁾ 공공임대주택: 주거지 마련이 어려운 사회적 배려 계층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국가나 지자체 등에서 지원을 받아 일정 기간 동안 저렴하게 임대를 해주거나 임대 후 구매할 수 있게 지은 주택입니다.

³⁾ 용적률: 건축할 땅에서 건물 연면적(각 층 바닥면적의 총합계)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합니다. 가령 땅 100평 중 70평에 1층 건축물을 지었다면 용적률은 70%, 2층으로 올렸다면 140%입니다. 즉 건물을 얼마나 높이 지을 수 있는지 그 비율을 말하는 거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중위가격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말합니다. 가령 5억, 7억, 9억, 14억, 18억, 22억, 35억 원짜리 주택의 중위가격은 14억 원입니다. 평균가격은 약 15억7000만 원이고요. KB부동산에 따르면 2023년 1월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은 5억9167만 원입니다.



중위소득 전체 가구를 소득 순으로 세웠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구의 소득을 말합니다. 여기에 여러 경제지표를 반영해 산출한 소득은 기준중위소득이고요. 2023년 기준 중위소득은 1인가구 207만7892원, 2인가구 345만6155원, 3인가구 443만4816원, 4인가구 540만964원입니다.




밝고 단정한

토론토 어딘가의 밝고 단정한 집.

사진 제공. @arch__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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