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년간 거주 후 원하면 그 집을 살 수 있는
[2]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5만 가구를
[3] 11월부터 내년까지 공급합니다.
6년 살아보고 결정
6년간 시세보다 싸게 살고, 원하면 그 후 집을 살 수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정부가 내년까지 이걸 5만 가구 내놓습니다. 오늘 부딩은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6년 살아보고 결정’에 대해 다룹니다.
6년 살아보고 결정
정부가 내년까지 신축 매입임대주택¹⁾ 11만 가구를 공급합니다. 그중 5만 가구는 6년 동안 임대로 살다가 원하면 살 수 있는 ‘분양전환형’입니다. 즉 전월세로 먼저 살아보고 집을 살지 결정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왜 이렇게 하냐고요? ①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고, ② 청년과 신혼부부가 초기 비용 부담 없이 내 집 마련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섭니다.
¹⁾ 신축 매입임대주택: 새로 지은 집을 LH 등이 사들여 청년 등에게 저렴하게 빌려주는 공공주택 유형입니다.
옵션은 두 가지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전세형(LH 든든전세주택): 시세의 90%를 보증금으로 내고 최대 8년간 거주. 월세가 없어 목돈이 있는 사람에게 유리함.
월세형(신혼·신생아 가구 매입임대주택): 시세의 30~80% 수준인 월세를 내며 최대 20년간 거주 가능. 목돈이 없는 신혼부부나 아기가 있는 가정에 적합함.
전세형과 월세형 둘 중 어느 형태든 6년 후 분양전환 신청이 가능합니다.
분양전환 가격은?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에 대해 좀 더 살펴봅니다.
Q 기존 매입임대주택과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의 차이는?
A 기존 매입임대주택은 임대 기간에 계속 월세나 전세로 사는 방식입니다(정부가 민간 주택을 사서 임대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분양전환형은 6년간 임대로 살면 집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즉 계속 임대로 거주하는 게 아니라, 이후 집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Q 분양전환 가격은?
A 처음 입주(전월세)할 때 감정가와 나중에 분양할 때 가격의 평균으로 정합니다. 가령 처음 가격이 3억 원, 나중 가격이 4억 원이면, 평균인 3억5000만 원으로 정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집값이 너무 오르거나 내려서 생길 수 있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Q 청약통장 필요 여부와 입주 조건은?
A 청약통장은 필요 없습니다. 이는 무주택자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주기 위한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단, 소득과 자산 기준은 충족해야 합니다. 전세형은 도시근로자가구월평균소득의 100% 이하, 월세형은 70~100% 이내여야 합니다.
Q 주택의 위치와 형태는?
A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역세권과 신도시, 개발지구에 배정할 계획입니다. 서울에선 강남이나 마포 같은 인기 지역 인근 역세권, 경기에선 판교·광교신도시, 인천에선 송도국제도시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주로 중형(전용면적 59~84㎡) 아파트가 중심인데, 오피스텔과 빌라도 제공할 예정이라 선택의 폭은 넓습니다.
Q 첫 모집 공고는 언제?
A 첫 입주자 모집 공고는 11월 예정입니다. 약 1000가구 규모로, 서울과 경기 등에서 물량이 내놓을 계획입니다.
피해자 1227명 추가 인정
정부가 전세 사기 피해자 1227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출처: 국토교통부). 이제 전세 사기 피해자는 총 2만3730명입니다. 참고로 그간 피해 인정 신청 중 75.3%는 받아들였고, 12.5%(3941건)는 거부됐습니다. 피해자 주거 지원을 강화한 전세사기특별법¹⁾은 11월 11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¹⁾ 전세사기특별법: 전세 사기 피해자를 돕기 위해 2023년 6월부터 시행한 법입니다. 단, ‘전세 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으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① 주택의 인도(점유)와 전입신고, 확정일자를 갖출 것 ② 보증금이 3억 원 이하일 것 ③ 임차인 다수가 사기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될 것 ④ 임대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것.
분양가 인상분? LH가 부담
앞으로 공공분양¹⁾ 사전 청약²⁾ 후 본청약이 늦어져도, 그에 따른 분양가 인상분은 LH가 부담합니다(출처: LH). 11월 공고하는 공공분양 본청약부터 적용하고요. 최근 3기 신도시 본청약 분양가가 사전 청약 때보다 최대 18% 오르며 당첨자들이 크게 반발해서 나온 조치입니다.
¹⁾ 공공분양: LH 등 공공기관이 분양하는 전용면적 85㎡(약 32평) 이하의 주택을 말합니다.
²⁾ 사전 청약: 본청약보다 1~2년 먼저 일부 분양 물량의 당첨자를 선정하는 제도입니다. 과열하는 부동산시장에서 내 집 마련 수요를 미리 잡아두기 위해 2021년 정부가 도입했습니다. 사전 청약에 당첨된 경우 무주택 등 관련 조건만 유지하면 본청약도 100% 당첨 확정입니다.
80% 이상 생애최초·신혼부부 신청
올 들어 9월까지 아파트 특별공급¹⁾ 청약자 10명 중 8명은 ‘생애최초’(54.5%)나 ‘신혼부부’(30.8%) 유형에 신청했습니다(출처: 리얼투데이). 나머지는 ‘다자녀’(11.9%), ‘노부모부양’(1.6%), ‘기관추천’(1.1%) 순이었고요. 40대 이하 청약 수요가 많아 이들을 겨냥한 단지가 앞으로 더 인기를 끌 거란 분석입니다.
¹⁾ 특별공급: 주택공급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무주택자가 대상이며, 일반인과 청약 경쟁 없이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폐업 건설사 357곳
올 들어 9월까지 폐업한 종합건설사는 357곳이었습니다(출처: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42% 늘었습니다. 특히 지방에 준공 후 미분양¹⁾이 많이 쌓인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로 8월 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1만6461가구고, 그중 82.9%(1만3640가구)는 지방에 있었습니다.
¹⁾ 준공 후 미분양: 분양 후 입주까지 통상 2~3년이 걸리는데 이 기간 내내 팔리지 않은 ‘악성 재고 주택’을 의미합니다.
대출 금리, 왜 높을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¹⁾를 0.25%p 내렸지만 체감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히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열흘 새 0.1% 올라, 4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를 넘어섰습니다.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코픽스²⁾가 오르고,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가산금리(은행의 마진)를 올린 영향이라는 평입니다.
¹⁾ 기준금리: 한 나라의 금리를 대표하는 정책 금리를 말합니다. 이걸 올리면 시중은행의 금리도 오르고, 이걸 내리면 시중은행의 금리도 내려갑니다.
²⁾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은행이 대출할 돈을 구할 때 드는 비용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은행은 이 비용에 이익을 더해 대출 금리를 정합니다. 이게 내려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도 같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수도권>
△서울 아파트값 31주째 상승
△서울 아파트 전셋값 75주째 상승
△서울 대출 규제에 아파트값 상승폭 전주 대비 0.09% 오르며 주춤
△서울 3분기 땅값 0.87% 상승
△서울 마장·도봉동에 모아주택 1852가구 공급
△서울 우이신설연장선(우이방학선) 2025년 착공 불투명
△서울 3분기 A급 오피스 거래액 약 4조6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05% 증가
△강남 3분기 땅값 1.45% 상승
△강남 옛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에 36층 주거·업무 복합시설 건립 추진
△노원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물류 부지) 첫 삽
△성동 마장동 457 일대 모아타운 통해 1663가구 공급
△양천 ‘목동6단지’ 2025년 7월 조합설립인가 전망
△용산 지상 철도 상부 개발 구상안 서울시에 제출
△경기 경부·안산·경인 3개 노선 ‘지하화사업’ 신청
△수원 관내 아파트(신성·신안·쌍용·진흥) 리모델링 첫 승인
△포천 ‘GTX-G노선 유치 추진위원회’ 발족
△인천 동인천역 주변 개발 2026년 착공
△인천 영종도에 2028년 개교 목표로 국제학교 설립 추진
<지방>
△부산 ‘사직4구역’ 정비구역 지정
△부산 ‘부산진역~부산역’, ‘구포~가야’ 구간 지하화 추진
△부산 민락유원지에 특급 호텔 포함 42층 생활숙박시설 건립 추진
△대구 군위신도시에 메디컬센터 건립 협약
△경북 청년 매입임대주택 66가구 입주자 모집
△완도 청년에게 월 1만 원에 임대하는 ‘만원 상가’ 등장
△강원 동해 망상지구, 평창 용평관광단지 대상 ‘투자이민제’ 지정 추진
△태백 목련영구임대아파트 15가구 입주자 모집
△제주 중화권 투자 5.7∼17.8%로 대폭 줄어
<해외>
△미국 30년 만기 고정형 주담대 평균 금리 연 6.54%
△미국 9월 집값 전월 대비 평균 0.5% 상승
△미국 거주자 82% “임대료 상한선 있어야”
△미국 임차인 46% “40세 넘어야 내 집 마련 가능”
△중국 부동산 부양책에 대도시 신축 단지 거래량 증가
△중국 홍콩 부유층 빚 상환 위해 집값 대폭 할인해 처분
△싱가포르 10월 BTO 아파트 8500여 개 출시
△타이완 올 상반기 집을 산 대학생 수 5년 만에 최고치
△일본 3분기 도쿄 23구 오피스 공실률 5분기째 낮아져 3.1% 기록
알파룸
특정 용도로 설계하지 않은 작은 방을 뜻합니다. 서재로 쓰다가 필요할 때는 손님방이나 홈오피스로 쓸 수 있죠. 요즘 서울 신축 단지에선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쓰임새 덕분에 입주자의 생활 변화에 잘 맞춰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펜트리
주방 옆 수납공간을 뜻합니다. 17세기 영국에선 귀족들의 저택에서 은식기를 보관하던 작은 방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이후 식료품과 가구를 보관하는 공간으로 확장했고, 현대에 와서는 주방에 인접한 식료품 저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APT.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가 뭐 어때서?
사진 제공. @dj_hwaa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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