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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개통 철도 총정리


[1] 내년 17곳에서 철도 노선이 개통합니다.

[2] 2002년 이후 최다 수량입니다.

[3] 철도망 개통은 시장 최고 호재로 통합니다.


<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의 저자 노동환의 부동산 에세이를 오늘부터 격주로 금요일에 연재합니다. 하락장에서 오히려 기회를 엿보는 월급쟁이 투자자의 투자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2024년 개통 철도 총정리

내년에 총 17곳에서 철도가 개통합니다. 역대 가장 많은 수량입니다. 오늘 부딩은 ‘철도와 부동산: 2024년 개통 철도 총정리’에 대해 다룹니다.

전국 17곳에서 개통

2024년 전국 17곳에 철도가 뚫립니다. 철도망 개통은 부동산시장 최고 호재로 통합니다. ① 편리한 교통편에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면 ② 거래와 공급이 활발해지며 ③ 주변 환경이 정비되고 ④ 이것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많은 지자체가 새로운 철도 노선을 유치하려고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2024년 개통 철도 총정리

개발계획 단계부터 시장을 달군 GTX노선을 비롯해 내년에 개통하는 철도 노선을 살핍니다.

GTX-A노선

구간: 동탄역~수서역(28km)

개통: 2024년 3월

특징: GTX는 최고 시속 180km로 달립니다. 지하철(최고 시속 80km)보다 2배 이상 빠르죠. 개통 시 경기 화성 동탄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19분(기존 79분) 만에 도달합니다. 이 구간의 예상 편도 요금은 4000원으로, 출퇴근 시 할인 혜택을 줄 계획입니다.


GTX-A노선 구간: 운정역~서울역(32.9km) 개통: 2024년 8월 특징: GTX-A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20분(기존 54분) 만에 주파합니다. 그간 이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수도권 철도 노선은 경의중앙선(대곡역)이나 더 멀리 떨어진 수도권지하철 3호선(대화역)이 전부였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이 노선의 착공과 함께 운정신도시 단지의 시세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수도권지하철 8호선 연장 구간: 암사역~별내역(12.9km) 개통: 2024년 6월 특징: 서울 암사역에서 경기 남양주 별내역까지 잇습니다. 이로써 구리와 남양주에서 서울로 가는 교통편이 크게 좋아질 거란 평입니다. 경춘선과 경의중앙선 승객도 이 노선을 통해 잠실로 빠른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서해선 연장 구간: 홍성역~송산역(90km) 개통: 2024년 하반기 특징: 서해선을 충남 홍성까지 잇는 노선입니다. 개통 시 대중교통이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경기·충청권 서해안 지역 도시가 재조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기 평택과 화성, 충남 당진과 홍성 등이 수혜 지역으로 꼽힙니다. 부전마산선 구간: 부전~마산(32.7km) 개통: 2024년 7월 특징: 부산 진구 부전역에서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마산역까지 38분(기존 80분) 만에 닿을 수 있는 노선입니다. 부산·창원·김해를 직선으로 잇는 데다, 세 도시의 인구만 약 486만 명이라 지역 주민의 기대가 상당합니다. 비싼 요금(6200원 예상)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철도 개통 시 집값은?

부동산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교통편. 이와 관련한 기본 개념을 Q&A로 정리합니다.


Q 철도 개통과 집값의 관계는?

A 시장에선 이와 관련해 “세 번은 오른다”는 말이 통용됩니다. ① 교통시설 계획을 발표했을 때 ② 착공(공사 시작)했을 때 ③ 노선을 개통했을 때입니다. 특히 착공과 개통에 맞춘 시기가 가장 큰 부동산가격 상승기로 통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¹⁾ 여파로 집값이 폭락한 2011년에 개통한 신분당선 수혜 지역(경기 성남 판교·운중·이매동)의 아파트 매맷값도 다른 지역에 비하면 변동률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¹⁾ 글로벌 금융위기: 2008년 미국에서 터져 그 여파가 전 세계로 번진 최악의 경제위기를 말합니다. 부동산 버블로 집값이 오르자 신용불량자에게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막 퍼주다가 발생한 대참사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Q 철도 호재에 투자한다면 그 적기는?

A 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¹⁾를 통과해도 실제 개통까지 최소 10년, 평균 15년은 걸립니다. 즉 부동산을 오래 보유할 생각이면 개통보단 착공 시점을 노리는 게 좋습니다. 장기 보유할 계획이 아니면 개통 시점의 편의성을 누리는 게 좋고요.

¹⁾ 예비타당성조사: 나랏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을 해도 될지 말지 따지는 조사를 말합니다. 세금 낭비를 막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죠. 줄여서 ‘예타’라고도 부릅니다.


Q GTX 개통 시 수혜 지역은?

A GTX는 2022년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부분 개통한 크로스레일¹⁾을 모델로 했습니다. 이는 개통을 앞둔 5년간 역세권 부동산값을 30% 넘게 올려놨습니다. 특히 개통 시점이 다가올수록 런던 중심부에서 떨어진 역일수록 주변 집값을 더 자극했습니다. 이는 서울 중심부보다 그곳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과 다중 역세권으로 재탄생하는 GTX 역세권이 큰 수혜를 볼 수 있단 얘기이기도 합니다.

¹⁾ 크로스레일: 노선 길이 총 118km에 달하는 영국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프로젝트입니다.

1인가구 절반은 ‘가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1인가구. 이들의 빈곤율¹⁾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기준 이들의 평균 연 소득은 1860만 원으로 전체 가구(2873만 원)보다 1000만 원쯤 낮고, 빈곤율은 절반에 가까운 47.8%를 기록했습니다(출처: 보건복지부).

¹⁾ 빈곤율: 중위소득(우리나라 전체 가구를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 값)의 50%를 밑도는 가구의 비율을 뜻합니다.

5곳 중 1곳은 좀비 기업

지난해에 국내 건설사 5곳 중 1곳은 3년째 번 돈으로 빌린 돈의 이자도 못 갚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출처: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고금리 기조와 건설업 부진 때문입니다. 건설 경기가 앞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2024년 이후 건설업계 전반의 부실이 본격화할 거란 진단이 나옵니다.

서울·인천은 ‘0’

다음 달 아파트 입주 물량(2만2196가구)이 2014년 이후 12월 물량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출처: 직방). 서울과 인천의 입주 물량이 ‘0’인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공급 부족과 신축 희소성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분양가 대비 최대 4배 상승

2기 신도시¹⁾의 시범단지²⁾ 아파트값이 분양가 대비 2∼4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으로 판교신도시의 백현마을1단지 전용면적 97.17㎡(약 36평)는 최근 시세가 24억 원대로 분양가(5억8790만 원) 대비 4배 이상 뛰었습니다(출처: 부동산인포).

¹⁾ 2기 신도시: 서울 집값 폭등을 막겠다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6년부터 건설한 성남 판교, 김포 한강, 파주 운정 등 12개 도시를 말합니다.

²⁾ 시범단지: 택지지구에 ‘시범적으로 짓는 아파트’를 말합니다. 이걸 잘 분양해야 주변 택지 역시 대규모 개발에 들어갈 수 있기에 택지지구에서도 가장 좋은 입지를 선점하는 게 보통입니다.


#1 물가는 계속 오르니까

10여 년 전, 저는 요즘 말로 소위 ‘200따리’ 월급쟁이였습니다. 월급을 20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당시 거주한 수도권 동네의 5억 원짜리 아파트를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 시가만 60억 원에 달하는 20여 채 주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름 성공적 투자를 할 수 있었던 비결요? 미래로 ‘타임슬립’을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2050년 미래에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가장 먼저 마트에 갔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마트에서 본 걸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저기 계란이 보이네요. 한 판에 3만 원입니다. 2023년엔 7000원이었는데 말이죠. 새우깡이 있네요. 6000원입니다. 이번엔 제가 살던 수도권 변두리 동네에 가봅니다. 신축 아파트는 80억 원이나 한다고 하네요. 계속해 돈이 늘어나 결국 인플레이션이 왔네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고 하는 이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당장 3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도 물가가 2~3배 뛰었단 사실을 아실 겁니다. 30년 후에 물가가 2~3배 이상 뛰지 말란 보장은 누구도 할 수 없단 얘깁니다.



제가 처음부터 부동산투자에 진심이었던 건 아닙니다. 실은 부동산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가족이 행복하게 살 보금자리를 원했습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계산기를 두드려봤는데, 제가 돈 모으는 속도와 지금까지 집값이 오른 속도를 생각해보면 앞으로도 집값 오르는 속도가 더 빠를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10회에 걸쳐 부동산투자 초보가 알아야 할 투자 리스크를 줄이는 노하우에 대해 소개합니다. 상승장과 하락장을 모두 겪은 월급쟁이 투자자의 체험기는 ‘행동’하려는 모든 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안전진단 재건축 시행 여부를 판정하는 단계로, 재건축사업의 첫 관문입니다.만약 동네의 낡은 아파트에 걸린 ‘축 안전진단 통과’라는 현수막을 봤다면, 그건 안전하지 않다는 걸 인정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가 안전하지 않아 다시 짓게 된 걸 축하하는 이런 상황을 아이러니로 보는 이도 있습니다.



경량 칸막이 공동주택 화재 시 옆 세대로 피난할 수 있도록 9mm가량의 얇은 석고보드로 만든 일종의 안전장치입니다. 2020년 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을 때, 30대 어머니가 6개월 된 남아를 안은 채 베란다의 경량 칸막이를 부수고 옆집으로 대피한 일화가 유명합니다. 단, 모든 아파트에 이게 있는 건 아닙니다.


검정 지붕

내 집에서 네 집 검정 지붕을 보며.

사진 제공. @yurihigh_dra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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