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에 옷 젖듯
반으로 줄었대요. 서울의 6억 원 이하 아파트 수가요. 현 정부 초기엔 10개 중 6개였답니다. 근데 지금은 3개뿐이라죠. 오늘 부딩 뉴스레터는 ‘가랑비에 옷 젖듯 오른 중저가 아파트’에 대해 다룹니다. 젖은 옷은 놔두고, 이젠 비 온 뒤 땅 굳을 걱정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대요.
줄어서 어디로 갔어?
6억 원 이하 아파트가 반으로 줄고 다른 것들은 늘었대요. 10개 중 2개가 채 되지 않던 6억~9억 원대 아파트는 3개로, 9억 원 이상 아파트는 4개로 말이죠. 더 센, 보다 센 부동산 규제가 역설적으로 중저가 아파트 수를 줄였단 얘기입니다. 한 예로 관악구에선 2017년 8월까지만 해도 95.9%의 아파트가 6억 원을 넘지 않았대요. 근데 지금은 그 비율이 절반 아래(47.5%)로 떨어졌다고.
요새 아파트 가격 떨어진다며?!
15억 원 넘는 초고가 아파트의 가격은 분명 떨어졌대요. 하지만 문제는 등잔 밑. 현재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2개의 탑처럼 크게 9억 원과 15억 원으로 모이고 있대요. 9억 원 이하 아파트를 살 때 9억 원까진 주택담보대출비율 40%, 9억 원 초과분에 대해선 20% 적용, 15억 원 초과 아파트를 살 땐 대출을 전혀 해주지 않기 때문이라죠. 정리하면 대출 규제가 적은 9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는 되레 실수요자가 몰려 가격이 올랐다는 얘기.
이 시점 대세는요
덩달아 요샌 1억~3억 원 이하 아파트도 거래가 잘된대요. 심지어 9억~15억 원 아파트보다 많이 팔린다는 기사도 있었죠. 아파트 가격이 이보다 더 내려갈 가능성은 없다고 여기는 이가 많아서래요. 이는 비단 서울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지난 1분기 경기도 수원시에선 3억 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하니까요.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려는 이들과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자들이 얽혀 꽤 소란스러웠나 봅니다.
‘신호’는 아니에요
이런 와중에 나온 속을 살살 긁는 소식 하나. 최근 강남 아파트의 가격 하락 폭이 아주 조금 감소했대요. 이게 왜 뉴스거리가 되느냐고요? 민간 조사 기관은 물론 보수적으로 집값 통계를 내놓는 한국감정원마저 같은 발표를 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경기가 회복될 때 가장 먼저 가격 반응이 오는 게 강남 아파트이기 때문에 모두 집중하는 듯합니다. 단, 아직은 이를 집값 상승의 신호로 해석할 순 없을 것 같대요. 낙폭이 줄었다는 건 결국 하락하고 있다는 얘기니까요.
포털 뉴스 올해 아파트 재계약하세요?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재계약을 할 땐 속 좀 썩을 거래요. 2년 전보다 평균 3272만 원 정도 올랐기 때문이라죠. 서울에선 강남구가 7686만 원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고 이어서 종로구(4940만 원), 성동구(4852만 원) 순으로 전세가가 상승했답니다. 경기도는 2년 전보다 전세가가 평균 1438만 원 올랐대요. 과천시가 9218만 원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고 성남시 분당구(4732만 원), 수정구(3800만 원)가 그 뒤를 이었다죠. 수도권 외 지역에선 세종시(3219만 원)의 전세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답니다. 이렇게 전세가가 오르는 건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래요. 가격 추이를 좀 더 지켜보다 매수하려는 이들 때문에 전세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죠.
출처. 한국경제(네이버 뉴스) 작성자. 김하나 기자
커뮤니티
지금 뉴욕에선 ‘코로나19 이후 대도시 부동산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제목의 글에 많은 이가 반응을 보였습니다. 글쓴이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읽은 관련 기사를 아래와 같이 요약했습니다. 개인과 가족
밀집도가 높은 곳(맨해튼 등)에서 낮은 인근 지역으로 거주지 선호도가 분산되고 있음.
주거 형태에 대한 선호도도 고층 아파트에서 개인 단독주택으로 옮겨가는 중.
전반적 주택 수요가 감소했지만, 공급 또한 함께 줄어들고 있음.
기업
대중교통 이용률이 회복되지 않는 와중에 자가용 이용 비중이 크게 증가함.
맨해튼 소재 기업은 부족한 주차 공간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직원 셔틀버스를 운영하기 시작.
맨해튼 소개 기업 중 일부는 인구 밀집도가 낮은 인근 지역으로 사무실을 옮기기도 함.
집에서 처리 가능한 업무는 아예 재택근무로 바뀌었거나 앞으로 계속 바꿀 분위기.
이 내용을 서울이라는 장소에 적용한 댓글도 흥미롭습니다. “한국에선 오히려 배달, 택배가 가능한 대도시 도심 쏠림 현상이 심해질 것”부터 “도심보다는 기업이 많은 강남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면서도 한적한 곳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갈 것”,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 기업 또한 고비용을 감내하며 더는 대도시에 남아 있지 않을 것” 등 흥미로운 의견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정말 코로나19 이전으론 영원히 돌아갈 수 없는 걸까요? 출처.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네이버 카페) 작성자. 글로벌 세계로
청약홈(applyhome.co.kr)이 공개한 청약 정보 중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소개합니다. 앞으로 소개 영역을 늘려나갈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내 청약 가점 알아보기
서울 주간 매수우위지수 65.8
4주간 서울 매수우위지수 변화 66.1→68.3→65→65.8
전국 주간 매수우위지수 59
4주간 전국 매수우위지수 변화 57.4→57.1→57.6→59
매주 월요일에 지수를 업데이트합니다.
KB국민은행이 회원 중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매수우위지수는 0~200사이의 숫자로 산출되며, 100을 넘으면 집을 사려는 이가 많아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 그 미만은 팔려는 이가 많아 집값이 내릴 가능성이 높은 걸 의미합니다.
출처. KB부동산 리브온
프리미엄
부동산을 팔 때 붙이는 ‘웃돈’을 말합니다. 줄여서 ‘피(p)’라고도 하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 아파트 분양 시 조합과 시공사는 당첨자에게 어느 정도 프리미엄이 발생하도록 분양가를 책정하기도 한대요. 뭐, 최근엔 전매제한 때문에 무용지물이 되었지만요.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 시세가 입주 후 분양가 밑으로 떨어져 집주인이 손해를 보는 경우, 프리미엄이 없어졌다고 해서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최근 인기인 ‘로또 아파트'의 반대말이라고 할 수 있죠.
라이카 이야기
개 좋아하세요? 케미컬 브라더스는요? 지구 최초로 우주여행을 한 옛 소련의 개 라이카(Laika) 이야기를 케미컬 브라더스는 이렇게 풀어냈습니다. 예상과 달리 해피 엔딩.
출처. 유튜브 채널 The Chemical Br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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