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풀 확률 0%?
- BOODING
- 3월 31일
- 5분 분량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 94.9 (▲0.03)
전세지수: 89.9 (▲0.04)
지방 아파트
매매지수: 91.6 (▼0.04)
전세지수: 90.9 (▼0.01)
100 이상: 수요 > 공급 (상승 가능성)
100 미만: 공급 > 수요 (하락 가능성)
3월 24일 기준, 자료: 한국부동산원
[ 오늘 부딩 요약 ]
► 허가구역 효과가 바로 나타났습니다.
► 송파구 아파트값은 곧장 0.03% ‘하락’했습니다.
► 단, 시장은 ‘6개월짜리 규제’를 믿지 않습니다.

9월에 풀 확률 0%?
서울 강남 3구,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묶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전망도 분분합니다. 오늘 부딩은 ‘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9월에 풀 확률 0%?’에 대해 다룹니다.
한 주 만에 -0.03%
서울시가 강남 3구, 용산구를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허가구역)¹⁾으로 묶자 시장은 곧장 가던 속도를 줄였습니다. 특히 한 달 넘게 치고 오르던 송파는 일주일 만에 -0.03% ‘하락’ 전환했습니다. 3월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전체적으로 줄었습니다(출처: 한국부동산원). 강남이 먼저 서고, 서울이 따라 섰습니다.
▸ 허가구역 재지정, 지역별 반응은?
•서울 전체: 0.25% → 0.11%
•송파: 0.79% → -0.03%
•강남: 0.83% → 0.36%
•서초: 0.69% → 0.28%
•용산: 0.34% → 0.18%
•성동: 0.37% → 0.35%
•마포: 0.29% → 0.21%
¹⁾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토지를 거래할 때 지자체 허가가 필요한 제도입니다. 실거주 목적만 허가받을 수 있습니다. ‘토지’ 거래허가구역이지만, 건물이 대지 지분을 갖고 있어 주택도 허가 대상입니다. 허가구역을 해제하면 갭투자가 가능해지고, 거래가 늘어나는 사례가 많습니다.
왜 또 우리만 묶죠?
현장의 반응은 더 빠릅니다. 규제를 비껴간 재개발¹⁾ 비아파트엔 매수 문의가 늘었고, “왜 우리만이냐”는 불만도 터졌습니다. 터질 줄 알았던 풍선효과²⁾는 아직 조용하고요. 매물은 나오지만 거래는 뜸합니다.
▸ 엇갈린 시장 반응
•한남·방배·거여·마천: 비아파트 매수 문의 증가
•위례신도시: “송파라는 이유만으로 묶였다”며 반발
•마포·강동: 호가는 올랐지만 실거래는 관망
•지방 투자자: “강남 집, 왜 서울 사람만 사라는 거냐”며 갭투자 제한 반발
[ ☑️ Check! ] 이번 허가구역 재지정은 아파트만 해당합니다. 단독주택, 빌라, 오피스텔, 상가는 빠졌습니다.
¹⁾ 재개발: 동네 전체가 노후화돼 전부 헐고 그 자리에 아파트 등을 짓는 걸 말합니다. 낡은 아파트를 헐고 새 아파트를 짓는 ‘재건축’과 헷갈리지 마세요.
²⁾ 풍선효과: 한 지역을 규제로 눌렀는데 옆 동네의 집값이 부풀어오르는 걸 말합니다.
9월에 풀 확률 0%?
서울시는 이번 허가구역 재지정을 9월 30일까지로 못 박았습니다. 단, 시장은 ‘6개월짜리 규제’란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그 안에 집값이 안 꺾이면, 풀 명분이 없단 겁니다. 전엔 5년 넘게 이어간 적도 있습니다. 참고로 2020년 잠실·삼성·대치·청담동을 허가구역으로 묶었을 때도 거래는 80% 줄었지만, 집값은 2년간 23.8% 올랐습니다(출처: 한국부동산원). 이번에도 흐름이 같다면 규제는 더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서울시는 뭐라고 했을까?
•집값이 더 오르면? → “다른 지역도 허가구역으로 묶겠음!”
•집값이 내려가면? → “9월 이후 해제 여부는 ‘시장 보며 판단’하겠음!”

이재민에 2년간 공공임대 지원
울산·경북·경남 산불 이재민에게 2년간 공공임대주택¹⁾ 임대료 전액을 지원합니다(출처: 국토교통부). 해당 시군구청에 신청 후, 대상자로 확인되면 곧장 입주 절차를 밟습니다. 원하면 민간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도 있습니다. LH가 전세 계약을 맺고, 이재민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입니다.
¹⁾ 공공임대주택: 국가나 지자체 등에서 지원을 받아 일정 기간 저렴하게 임대하거나 임대 후 구매할 수 있게 지은 주택으로, 주거지 마련이 어려운 사회적 배려 계층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합니다.
초소형 오피스텔, 9년 만에 6%
전용면적 30㎡(약 10평) 이하 초소형 오피스텔 수익률이 연 6%를 넘었습니다(출처: KB부동산). 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전세 사기 여파로 월세가 오르고, 1인가구도 꾸준히 늘어난 영향입니다. 한때 1억~2억 원으로 투자할 수 있어 인기였지만 고분양가, 공급과잉, 수익률 하락에 시달리며 한동안 외면당했습니다.
지방서 번 돈, 서울행
지방에서 번 돈이 서울 아파트로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말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¹⁾ 중 수도권 비중은 63%로 비수도권의 2배를 넘었습니다(출처: 이인영 의원실). 수도권의 경제 비중은 52.3%였지만, 대출은 10%p 더 몰렸습니다. 돈보다 대출이 먼저 서울로 간 셈입니다.
¹⁾ 주택담보대출: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걸 말합니다. 구매할 집을 담보로 빌리는 경우, 이미 구매한 집을 담보로 빌리는 경우 등 크게 두 가지 케이스가 있습니다.
오피스 NO, 호텔 YES
코로나19 이후 오피스로 바뀔 뻔한 호텔들이 재개장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늘고 있어섭니다. 서울 ‘더프리마호텔 종로’, ‘보코 서울 명동’이 호텔 운영 쪽으로 돌아섰고, SM그룹 사옥도 다시 호텔로 바꿀 예정입니다. 작년 서울 호텔 평균 객실 점유율은 6년 새 최고치인 85.5%였습니다(출처: 젠스타메이트).
미분양 3.5% 감소
2월 말 전국 미분양¹⁾은 7만61가구로, 한 달 새 3.5% 줄었습니다(출처: 국토교통부). 수도권은 1만9748가구에서 1만7600가구로 10.9% 줄었고, 지방은 0.8% 빠졌습니다. 단, 속사정은 다릅니다. 다 짓고도 안 팔린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3.7% 늘었습니다. 분양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¹⁾ 미분양: 분양했지만 팔리지 않은 집입니다. ‘일반 미분양’은 분양 후 남은 재고, ‘준공 후 미분양’은 입주 시점까지 팔리지 않아 장기간 쌓인 악성 재고를 뜻합니다.

〈수도권〉
•서울 주택시가총액 2320조 원 기록
•서울 4월 아파트 신규 분양 1건
•서울 노후 저층주택 집수리 비용 최대 1200만 원 지원(신청: 4월 21일~5월 2일)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혼란에 부동산 조직 개편 착수
•광진 중곡동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추진
•노원 월계동 ‘미미삼(미성·미륭·삼호)’ 연내 재건축추진위 설립 추진
•노원·도봉·강북 아파트 경매 낙찰가 상승
•동대문 홈플러스 부지 49층 주거단지·공연장 건립 추진
•동대문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시행계획 인가
•중랑 ‘상봉13구역’ 1249가구 단지로 재개발 추진
•광명 2027년까지 1만5000여 가구 공급, 3개월 연속 아파트값 하락
•안산 시민단체, 아파트 건설 위한 공공부지 매각 반대
•오산 ‘세교3 공공주택지구’ 조속 지정 건의
•하남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난항
•GH 청년형 매입임대주택 400가구 입주자 모집(신청: 4월 7일~9일)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양주 옥정∼포천 광역철도’ 착공
•인천 영종도 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찬반 논쟁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지원 펀드 12월 출시
〈지방〉
•부산 ‘가덕도신공항’ 연내 착공 목표
•부산 ‘신혼부부 주택융자·대출이자 지원’ 대상자 모집(신청: ~4월 10일)
•부산 대저동 ‘연구개발특구’ 2030년 준공 목표
•대전 20억 원 투입해 빈집 정비사업 계획
•전주 ‘만원주택’ 경쟁률 53 대 1 기록
•제주 송악산 일대 중국 자본 매입 부지 개발 논란
〈해외〉
•미국 30년 만기 주담대 평균 금리 6.65%로, 2주 만에 하락
•미국 3월 주택 구매자 월 납입액 평균 2807달러(약 410만 원)로 사상 최고치 기록
•미국 Z세대 주택 보유율 26.1%로 2년째 제자리, 밀레니얼도 54.9%로 정체
•미국 이사·재택근무 등 영향으로 ‘개인 창고(self-storage)’ 검색량 2500만 건 돌파, 역대 최다 기록
•중국 홍콩 2월 집값, 고금리와 관세에 대한 우려로 10년 만에 최저 수준 근접
•영국 20억 파운드(약 3조8000억 원) 투자해 사회주택·임대주택 1만8000가구 신축 추진
•영국 임차인 5명 중 1명, 보증금 마련 위해 가족·카드·대출에 의존
•아일랜드 1분기 공급부족으로 집값 평균 3.7% 상승
•일본 도쿄 23구 포함 수도권 임대 맨션 수요 강세 유지





보금자리론 우대금리, 세 자녀 → 두 자녀
4월 1일부터 보금자리론 다자녀 우대금리 기준을 바꿉니다.
Q 보금자리론이 뭐였더라?
A HF(한국주택금융공사)가 내놓은 정책대출입니다. 시중은행보다 낮은 고정금리로, 집 살 돈을 빌릴 수 있어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유리합니다. 대출 기간은 최대 50년까지 가능하고, 부부 합산 소득 7000만 원 이하(다자녀·신혼부부·생애최초는 8500만 원 이하) 무주택자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어떤 우대가 생겼나?A 기존엔 세 자녀 이상만 받던 우대금리를 4월 1일부터 두 자녀 가구도 받을 수 있게 바꿉니다. 금리는 연 0.5%p 내려갑니다. 출산율은 떨어지는데, ‘세 자녀’ 조건은 너무 높다는 얘기가 많았기에 이번에 제도를 고친 겁니다.
Q 금리를 내려서, 얼마나 아낄 수 있나?A 예를 들어 대출 자격(소득 8500만 원 이하)을 갖춘 두 자녀 가구가 보금자리론으로 3억 원(만기 10년)을 빌리면, 금리는 연 3.65% → 3.15%로 내려갑니다. 연 이자 150만 원을 줄일 수 있는 셈입니다.

입주장
아파트 공사가 끝나고 입주가 시작되는 약 2개월간의 시장을 말합니다. 이 시기엔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에 전셋값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매매와 전월세 계약이 몰리면서 임대인·임차인·중개인 모두 바쁜 시기이기도 합니다.
사전점검
입주 전에 집을 먼저 살펴보는 과정입니다. 하자가 있으면 시공사에 수리를 요청합니다. 보통 입주 한 달 전쯤, 3일간 이뤄집니다. 단, 공사가 덜 끝난 채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자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단 민원도 많고요.



붉은 점
검은 하늘에 붉은 점 하나. 너무 뜨거워 예쁘고, 예뻐서 무서운 그런.
사진 제공 | @u_zeee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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