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최대 상승
- BOODING
- 6월 16일
- 4분 분량

수도 아파트
매매지수: 100.3 (▲0.09)
전세지수: 100.2 (▲0.03)
지방 아파트
매매지수: 99.6 (▼0.03)
전세지수: 99.9 (▼0.02)
100 이상: 가격 오름세 흐름
100 미만: 가격 내림세 흐름
6월 9일 기준, 자료: 한국부동산원
[ 오늘 부딩 요약 ]
► 이재명 정부 출범 첫 주,
► 서울 아파트값이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 정부가 이 흐름을 어떻게 넘길지 주목됩니다.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서울 집값이 출렁입니다. 강남발 상승세가 외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출발부터 쉽지 않습니다. 오늘 부딩은 ‘이재명 정부 시험대: 9개월 만에 최대 상승’에 대해 다룹니다.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서울 아파트 시장이 불장입니다. 6월 둘째 주(9일 기준) 0.26% 올라 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출처: 한국부동산원). ① 강남 3구, 용산구에서 시작된 오름세가 ② 노원·도봉·강북구 등 외곽으로까지 퍼졌고 ③ ‘영끌의 무덤’이라 불린 노원구 주요 단지마저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5월 노원구에서 생애 첫 집을 산 사람은 915명. 3월(172명)보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 최근 4주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
•5월 19일: +0.13%
•5월 26일: +0.16%
•6월 2일: +0.19%
•6월 9일: +0.26%
→ 4주 누적 상승률: +0.74%
💰 10억 원짜리 아파트라면, 약 740만 원 상승
왜 오를까?
겉으론 복잡하지만, 정리하면 다섯 가지 흐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학습효과: 진보 정권에선 집값이 오른단 인식이 퍼짐
•똘똘한 한 채: 한 채만 갖고 있다 보니 싸게 팔 이유 없음, 비싼 집일수록 가격 방어 쉬움
•토지거래허가구역 무력화: ‘실거주 매수’는 가능해 가격 조절 기능 약함
•실수요 매수 연쇄: 실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팔면 곧장 사야 해 매수 연쇄 발생
•공급부족: 올해 입주 4만8000가구, 2026년엔 2만4000가구로 그 절반 수준이라 매수심리 자극
“모든 수단 검토!”
정부는 서울 집값 상승과 관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실패하면 정권에 부담이 된다는 걸 잘 알아섭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세금으론 집값을 안 잡겠다”고 했습니다. 강한 규제가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정부는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돈은 돌게 하고, 집값은 눌러야 하니까요. 이 딜레마, 어떻게 넘길지 주목됩니다.

2021년 어게인?
서울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 매매수급지수¹⁾가 108.3을 기록하며 2021년 집값 급등기 수준을 회복했습니다(출처: 한국부동산원). 서울 전체도 2주 연속 100을 넘기며 매수세가 뚜렷해졌고요. 상승세가 강남 중심에서 서울 전역으로 퍼지는 중입니다.
¹⁾ 매매수급지수: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입니다.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을수록 집을 사려는 이가 많고, 100보다 낮을수록 팔려는 이가 많습니다. ‘200’에 가까우면 수요 우위, ‘0’에 가까우면 공급 우위 상태를 뜻합니다.
1년 새 138만 명 돌파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¹⁾ 가입자가 1년 새 49.6% 늘어 138만8000명을 넘겼습니다(출처: 국토교통부). 금리 4.5%, 납입 한도 100만 원, 청약 당첨 시 연 2%대 대출(청년주택드림대출) 혜택이 주효했습니다.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는 줄고 있는데 청년통장만 홀로 질주 중입니다.
¹⁾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19세부터 34세까지의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연 4.5%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부표 청년 전용 청약통장입니다.
시행 하루 전 유턴
HUG가 전세대출 보증¹⁾ 강화 방침을 시행 하루 전 미뤘습니다(출처: HUG). 설명이 부족했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이들은 당초 보증 비율은 100%에서 90%로 줄이고, 상환능력도 따지려 했습니다. 전세 임차인이 집을 옮기거나 은행을 바꾸면, 대출이 줄거나 거절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¹⁾ 전세대출 보증: 임차인이 전세대출을 받을 때 HUG 같은 보증 기관이 은행의 위험부담을 덜어주는 장치입니다. 즉 보증 기관이 ‘보증서’를 발급해주면 은행은 그걸 믿고 임차인에게 전세대출을 내줍니다.
믿으면, 8개월 뒤 오른다?
집값이 뛴다고 믿으면, 8개월 뒤 실제로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출처: 한국은행). ① 금리인하와 대출 규제 완화가 맞물리면 ② 기대심리가 과열돼 ③ 8개월쯤 뒤 집값과 빚이 함께 뛴다는 겁니다. 2020~2022년 기대심리만 조절해도 상승폭은 절반으로 줄었을 거란 분석입니다.
서울 상가 공실률 9%대
서울 주요 역세권 상가 공실률이 3분기 연속 9%대를 유지했습니다(출처: 한국부동산원). 용산역(37%) 같은 상권은 평균의 4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청량리·영등포역(20%대), 논현역(13.96%), 잠실·송파(12.43%) 상권 등도 급증했고요. 임대료 부담과 소비 위축, 폐업 증가가 겹치며 상가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서울 외국인 부동산 거래 증가에 자금조달·실거주 정밀 검증 추진
•서울 59㎡ 분양가 평균 12억3000만 원, 작년 동기 대비 24% 상승
•서울 무주택 청년 1만5000명에게 월 최대 20만 원 월세 지원
•서울 지식산업센터 가격 하락 지속
•관악 ‘봉천14구역’ 1571가구로 재개발 추진
•용산 ‘나진상가’ 일대 27층 업무단지로 탈바꿈 계획
•성북 장위뉴타운에 2028년 대규모 공공도서관 건립 계획
•중랑 ‘중화5구역’ 1610가구로 공공 재개발 추진
•경기 도민 10명 중 9명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공급 확대 희망” 응답
•김포 수도권지하철 5호선 연장 ‘예타’ 결과 앞두고 관심
•성남 분당신도시 정비기본계획 수립 고시
•인천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6월 28일 정식 개통
〈지방〉
•부산 ‘해수부’ 이전 두고 지자체 간 청사 유치 경쟁 본격화
•부산 시민 86% “북항 바다야구장 건립 원해” 응답
•광주 광주지하철 2호선 1단계 개통, 2027년으로 연기 가능성
•대구 아파트값 82주 연속 하락세
•김해 신혼부부 주택구입대출 이자지원사업 확대 시행
•제주 농촌 빈집 매매 추진 위해 소유자에게 동의 문자 발송
〈해외〉
•미국 30년 만기 주담대 평균 금리 6.65%로 고금리 유지 흐름
•미국 응답자 51%는 이민 감소를 집값 상승 요인으로 본 반면, 39%는 수요 감소로 하락할 수 있다고 답해 인식 엇갈림
•미국 15개 교외 지역 2018~2023년 사이 ‘렌트 우위’로 전환, 전체 203곳 임차 중심 지역으로 재편
•미국 5월 주택 압류 3만5498건으로 전년 대비 9% 늘며, 고금리 장기화 속 강제처분 증가
•미국 올해 헐리거나 쓰임새 바뀌는 오피스 2330만ft²(약 65만 평)로, 신축보다 많고 76%는 아파트로 전환
•중국 정부, 부동산시장 부양 위해 10조9000억 위안(약 2050조 원) 규모 주택공제기금 활용 강화
•영국 집값 20년간 74% 오르며 고향 복귀 수요에 제동, 남동·동부는 87% 이상 상승
•영국 개보수 안 한 집 평균보다 7.4% 싸게 나오고, 일부 지역은 12.3% 낮아 임대용 투자처로 주목
•일본 도쿄 중심 5개 구(지요다·주오·미나토·신주쿠·시부야구) 오피스 공실률 3.56%로 3개월 연속 감소




단지 조경, 언제부터 신경 썼을까?
전엔 주차장 옆 소나무만 있어도 ‘조경 잘했다’는 인식이 있었죠. 요샌 ‘조경 = 단지의 얼굴’이란 말까지 나옵니다. 아파트 조경, 언제부터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 1980~1990년대 | 조경 = ‘그냥 배경’
•배경: 진경산수 모방. 산, 숲, 바위 같은 전통 경관 위주
•주요 요소: 지상 주차장 만들고 남은 자리에 석가산·바위·소나무 배치
•쓰임새: 눈요기용. 주민들이 직접 쓰는 공간 거의 없었음
•말말말: “아파트에 그늘이 없어”
▸ 2000년대 초반 | 조경 = ‘단지 얼굴’
•배경: 지하 주차장 의무화 시작되며 지상 공간 확보
•주요 요소: 실개천, 벤치, 정원 같은 조형물 설치
•쓰임새: 단지 외관과 첫인상을 구조적으로 바꾸는 요소가 됨
•말말말: “저 나무, 비싸 보인다”
▸ 2010년대 중반 | 조경 = ‘소통의 장’
•배경: 놀이터·광장에 테마 적용, 예술 작품 삽입 급증
•주요 요소: 미스트 노즐로 안개 재현한 산책길 등장
•쓰임새: 감성 브랜드로 완전히 전환. “조경 보고 단지 판단”하는 문화 자리 잡음
•말말말: “여기, 에버랜드 조경팀이 했대”
▸ 2020년대 | 조경 = ‘리조트+기후 대응’
•배경: 리조트형 조경 유행 + 기업 조경팀 협업 본격화
•주요 요소: 다층식재, 계절별 정원, 산책로·물길 포함
•쓰임새: 감성+기후대응+관리기술이 융합된 ‘생활 인프라’가 됨
•말말말: “‘뭐? 나무의사’가 관리해?”

주택담보대출
집을 담보로 설정해 받는 대출입니다. 갚지 못하면 은행이 집을 처분해 돈을 회수합니다. ‘앞으로 살 집’이나 ‘이미 소유한 집’이 담보가 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낮고, 한도도 커서 집을 살 때 가장 먼저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신용대출
담보 없이 개인의 신용만 보고 실행하는 대출입니다. 직장, 연봉, 기존 대출 이력 등을 종합해 심사합니다. 직장인은 유리하고, 자영업자는 제한이 따를 수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모자랄 때 보완용으로 쓰입니다.



초저녁 자전거
자전거를 타고 초저녁 강가를 냅다 달리는 걸 좋아한다.
사진 제공 | @abracos.donggyu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