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억 원 미만 서울 소형 아파트가
[2]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3] 여기에 더해 소형 면적 공급도 줄고 있습니다.
6억 원 미만 37%
서울에서 6억 원 미만 소형 아파트 찾기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전셋값이 올라 매맷값을 밀어 올린 데다 공급도 줄어든 탓입니다. 오늘 부딩은 ‘서울 6억 원 미만 아파트 감소: 6억 원 미만 37%’에 대해 다룹니다.
6억 원 미만 37%
올 들어 5월까지 서울 전용면적 59㎡(약 25평)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에서 6억 원 미만 비중은 37%에 그쳤습니다(출처: 경제만랩). 역대 최저치입니다. 2016년 이전 이 비중은 90%에 달했습니다. ① 규제완화로 분양가가 오른 데다 ② 최근 1년 넘게 전셋값이 상승해 매맷값을 밀어 올리고 ③ 1·2인가구는 늘어나는데 소형 면적 공급은 줄어든 영향이란 분석입니다.
check! 6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요? 성동구(1.3%)입니다. 이어 △용산(4.3%) △송파(9.6%) △마포(10.7%) △강남(12.1%) △강동(12.5%) △동작(13.9%) 순이고요. 반면 도봉구는 이 비중이 89.2%에 달했습니다.
3년 전 6억 원, 지금은 9억 원
한편 정부의 정책 상품이 아파트값을 올렸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3년 전 40년 만기 초장기 보금자리론¹⁾(6억 원 이하 주택에 한해 3억6000만 원까지 빌려줌)을 내놓은 후 3억~5억 원대 아파트가 6억 원 턱밑까지 급등한 것처럼 ▷올 초 신생아특례대출²⁾(9억 원 이하 주택에 한해 5억 원까지 빌려줌) 출시 후 비인기 단지까지 9억 원 언저리로 갭 메우기(키 맞추기)를 했다는 주장입니다.
check! 정부는 올 7월부터 신생아특례대출의 연 소득 요건을 부부 합산 2억 원 이하(기존 1억3000만 원 이하)로 완화합니다. 내년부턴 2억5000만 원 이하로 더 완화할 계획이고요. 사실상 소득 요건을 없애는 셈입니다.
¹⁾ 보금자리론: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내놓은 대표적 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입니다. 연 소득 7000만 원(신혼부부 기준 8500만 원) 이하 무주택자라면 이용이 가능하며 ‘아낌e-보금자리론’ 기준 연 3.95(10년)~4.25%(50년) 금리로 최대 3억6000만 원까지 빌려줍니다(대출 가능 집값 6억 원까지).
²⁾ 신생아특례대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주택구입·전세자금대출입니다. 주택구입자금대출의 경우 ① 2023년 1월 이후 출산한 ② 자산 5억600만 원 이하 ③ 연 소득 2억 원 이하 무주택 가구에 ④ 최저 연 1.6% 금리로 최대 5억 원까지 빌려줍니다(대출 가능 집값 9억 원까지).
비아파트 소형 면적도 감소
여기에 더해 최근엔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같은 비아파트도 소형 면적 공급이 줄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60㎡ 이하 소형 주택(아파트·비아파트 포함)의 인허가 건수는 약 6만7000가구로 지난해 약 11만8000가구의 반토막 수준입니다(출처: 주택산업연구원). 이에 청년 가구의 전월세 부담이 지금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check!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심 노후 청사를 활용, 2035년까지 청년 등에게 임대주택 5만여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단, 정권 초기부터 임대주택 문제를 소홀히 한 탓에 적기에 공급부족 상태를 해소하긴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전세대출, 인터넷은행 금리가 더 낮아요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 가운데 전세대출 금리가 낮은 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평균 금리는 연 3.82~4.37%로 NH농협은행의 금리(평균 연 3.82%)가 가장 낮았습니다. 한편 인터넷은행 3사의 평균 금리는 연 3.63~3.71%로 토스뱅크의 금리(평균 연 3.63%)가 가장 낮았습니다(출처: 은행연합회).
금감원, 모든 대출에 DSR 산정 주문
금융감독원은 전세대출과 정책 상품 등 은행이 취급하는 모든 대출에 DSR¹⁾을 산정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단,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정보를 취합하는 게 취지”라며 “당장 대출한도 축소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전세대출, 신생아특례대출, 보험약관대출 등은 현재 DSR 규제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¹⁾ DSR: Debt Service Ratio의 약자로 1년간 갚아야 하는 모든 대출 원리금이 내 소득 대비 얼마나 되는지 계산한 수치입니다. DSR이 40~50%면 1년간 내는 대출 원리금이 연봉의 40~50% 수준을 넘어선 안 됩니다. 현재 총대출금이 1억 원을 넘으면 개인별 DSR 40% 규제를 받습니다.
도심에 공공임대 5만 가구 공급
정부가 공공 차원의 공급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공사비 급등 여파로 민간의 공급이 시원치 않다는 겁니다. △도심 공공청사를 개발해 2035년까지 청년 등에게 임대주택 5만 가구를 내놓고 △기업형 장기임대주택¹⁾을 통해 2035년까지 민간임대주택 10만 가구를 풀겠다는 계획입니다.
¹⁾ 기업형 장기임대주택: 민간 임대사업자가 20년 이상 장기 임대하는 100가구 이상의 임대주택입니다. 임대 기간에 임차인이 바뀌면 임대료 상승률 제한(2년에 5%)을 적용하지 않아 임대료를 더 올려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일 상승세입니다. 15주째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7월 1일 기준 그 상승폭은 전주 대비 0.2% 급등했습니다(출처: 한국부동산원). 2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경신한 것. ① 스트레스 DSR¹⁾ 2단계 도입 연기 ② 사전 청약 중단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¹⁾ 스트레스 DSR: DSR 규제의 센 버전으로, 미래의 금리인상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고려해 현재 대출금리에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를 더해 대출한도를 정하는 겁니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토허제 지정
경기도가 1기 신도시의 5개 선도(예정)지구¹⁾ 17.28㎢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²⁾으로 지정했습니다. 투기 수요 유입을 막기 위해섭니다. 지정된 곳은 △성남 분당구 일원 6.45㎢ △고양 일산동구 일원 4.48㎢ △안양 동안구 일원 2.11㎢ △부천 원미구 일원 2.21㎢ △군포 산본동 일원 2.03㎢입니다.
¹⁾ 1기 신도시 선도(예정)지구: 올 11월 정부의 결정에 따라 1기 신도시 중 재건축사업을 먼저 진행하는 후보군입니다.
²⁾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과 땅 등을 거래할 때 기초자치단체장의 허가를 얻어야 하는 제도입니다. 이걸 지정하면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거래하겠다고 신청하는 경우에만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도권>
△서울 아파트값 15주째 상승
△서울 아파트 전셋값 59주째 상승
△서울 6억 원 미만 소형 아파트 비중 역대 최저
△강남 3구 최근 5년간 1순위 평균 경쟁률 71 대 1
△강북 미아동 791-2882 일대 2500가구로 개발 추진
△동대문 청량리역 일대, 교통·상업 요충지로 개발 추진
△서초 신혼부부·청년 전월세대출 이자 최대 300만 원 지원(8월 2일까지 접수)
△송파 오금역 일대 14만㎡ 개발 본격화
△양천 ‘목동선 예타 통과’ 위해 서울시와 공동 논의
△양천 ‘목동6단지’ 2173가구로 재건축 추진
△용산 2030년까지 글로벌 기업 본부 유치 추진
△고양 ‘K-컬처밸리사업’ 지연에 시민들 허탈
△성남 변화한 도시 여건 반영한 ‘2030 경관계획’ 확정
△안양 청년임대 133가구 입주자 모집(7월 15일~18일 접수)
△인천 도심 군부대·훈련장 이전 사업 추진
<지방>
△부산 아파트값 2년째 하락
△부산 ‘당리4구역’ 정비구역 지정 고시
△부산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2361억 원 들여 11월 착공
△부산 ‘부산롯데타워’ 준공 2028년으로 2년 연기
△대구 아파트값 33주째 하락
△울산 언양 임시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청년·문화시설 건립 추진
△대전 ‘복수동2구역’ 사업시행인가 고시
△춘천 아파트값 7주째 상승
△정읍 신혼부부·미혼 청년에게 공공임대 보증금 무이자로 지원
<해외>
△미국 대도시 상업용 부동산 침체로 은행권 부실 우려
△미국 30년 만기 주담대 평균 금리 연 7.03%로 급등세
△미국 주담대 금리인상에 4·5월 신규 주택 판매 1년 전보다 각각 7.7%, 16.5% 감소
△중국 도시정책 완화로 부동산시장 침체 둔화
△호주 집값 공급부족 여파에 7개월째 상승
△뉴질랜드 주택 부족 문제 해결 위해 토지규제 대폭 완화 추진
△두바이 올 1분기 부동산 거래액 892억 디르함(약 33조5000억 원)으로 초호황
△일본 도쿄 등 수도권 땅값 16분기째 상승
△일본 6월 도쿄 23구 1000㎡(약 300평) 이상 오피스 공실률 3.13%로 전달보다 개선
점등식
새 아파트 입주 전 최대 전기부하를 점검하는 야간 행사입니다. 애초 아파트의 전기 시설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절차였는데, 최근엔 이를 사진으로 남겨두려는 이가 몰리며 하나의 문화가 되었습니다. 다만 점등식 날짜는 입주 예정 주민에게만 공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전점검
새 아파트 입주 전 미리 방문해 둘러보고, 하자가 있는 경우 시공사에 보수를 요구하는 과정입니다. 보통은 입주 한 달 전쯤 3일간 진행합니다. 2024년 7월부터 건설사가 사전점검 전 내부 마감공사를 무조건 끝내게 하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전 ‘입주 45일 전’)을 시행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