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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어떻게 살고 있나요?






1인가구 어떻게 살고 있나요?

통계청이 흥미로운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1인가구가 어디에서 어떻게 얼마나 벌며 사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자료입니다. 오늘 부딩은 ‘통계로 본 1인가구: 1인가구 어떻게 살고 있나요?’에 대해 다룹니다.



들어가며

오늘 소개할 보고서의 풀네임은 ‘2021년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입니다. 통계청은 여러 국가 통계에 흩어져 있는 1인가구 관련 내용을 한데 묶어 이 자료를 펴냈습니다. 부딩은 여기서 부동산과 관련한 내용만 솎아 해시태그로 묶어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2021년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전문 보기는 여기.


지난해 1인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했습니다. 세 집 중 한 집은 1인가구라는 얘깁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9.1%로 가장 많고 30대(16.8%), 50대(15.6%), 60대(15.6%), 40대(13.6%) 등의 순이었습니다.


1인가구가 어느 지역에 가장 많이 살고 있느냐고요? 서울 관악구, 경기도 화성시, 서울 강서구, 경기도 부천시, 서울 송파구 등의 순으로 1인가구가 많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 1인가구는 서울 관악구에 가장 많이 살고, 40대 1인가구는 경기도 화성시와 부천시에 많이 살았습니다. 전남은 1인가구의 절반이 60대 이상이었습니다.



가장 흔한 1인가구 주거 형태는 단독주택*(44%)이었습니다. 아파트(32%)와 빌라(다세대·연립주택)(11.3%)가 그 뒤를 이었고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절반(51.5%)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큽니다. 특징이라면 1인가구의 절반은 주거면적 40㎡(약 12평)도 안 되는 작은 집에 산다는 것. 단, 1인가구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은 지금의 주거 환경에 만족했습니다.

*흔히 알려진 일반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다가구 단독주택, 영업 겸용 단독주택을 포함합니다. 즉 1인이 건물 전체를 소유해 전월세만 주는 집도 단독주택인 셈.


1인가구의 절반쯤 되는 45.5%가 주거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론 전세대출(32.4%)을 꼽았고요. 다음으로 월세 보조금(19.5%)과 장기 공공임대 주택공급(15.9%)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바람과 달리 금융 당국*은 다음 달(1월)부터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서 빼온 전세대출을 다시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전세대출이 더 빡빡해질 수 있단 얘깁니다.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의 기관을 말합니다. **1800조 원까지 불어난 가계부채 때문에 지난해에 금융 당국은 시중은행에 올해 가계부채 연간 증가율을 5~6% 내에 맞추라고 일렀습니다. 최근 은행 대출 잠그기는 이런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입니다.


1인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2162만 원(2019년)으로 전체 가구의 36.5% 수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10가구 중 8가구(77.4%)는 연 소득이 3000만 원 미만이었고요. 하지만 돈은 많이 쓰는 편이었습니다. 1인가구는 월평균 132만 원을 썼는데, 이는 전체 가구(240만 원)의 55%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1인가구의 자산은 1억7600만 원으로 전체 가구의 39.4% 수준이었습니다. 


1인가구가 혼자 산 평균 기간은 9년 11개월이었습니다. 20대 1인가구는 혼자 산 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50세 이상은 절반 이상이 10년 넘게 혼자 살았습니다. 1인가구가 되기 전 함께 산 사람은 배우자(45.7%)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부모(37.6%), 자녀(28.2%) 순이었습니다. 50세 미만은 1인가구가 되기 전 부모와, 50세 이상은 배우자와 함께 산 비중이 높았습니다.


1인가구 어떻게 살고 있나요?

통계 결과만 보면 664만 가구에 이르는 우리나라 1인가구는 대체로 ‘팍팍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선 쓸쓸한 중년이, 서울 관악구에선 외로운 청년이 ‘원룸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총각과 돌싱남이 대세인 걸 유추할 수 있는데, 이는 남성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은 30~50대인 것에 반해 같은 연령대 여성 1인가구의 비중이 35% 수준인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결혼 기피 현상과 더불어 남성 초혼 연령대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주차장 없인 차 구입 X

제주도가 일본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내년 1월부터 제주도 전역에서 ‘차고지증명제’를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일본에서 정착시킨 이 제도는 주차장이 없으면 차를 아예 살 수 없게 하는 장치입니다. 이에 제주도에선 이제 차종을 불문하고 새로 사거나 주소이전 시 자택 반경 1km 내에 주차장을 확보해야 합니다. 차보다 주차장을 먼저 사야 한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행정수도 몸 만들기

정부가 2030년까지 세종시에 주택 21만여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2027년까지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완공하는 플랜과 관련이 깊습니다. 즉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 지원책입니다. 과거 정부는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이 들어서면 수도권에서 7만 명이 넘는 사람이 세종시로 옮겨갈 거라고 추산했습니다.



9억→12억

12월 8일부터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세금 안 뗌) 기준 완화(거래가 9억 원 이하→12억 원 이하) 방안이 시행됐습니다. 즉 집을 팔 때 집값이 12억 원 이하라면 양도세를 안 내도 되는 겁니다. 원래는 9억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는데 그 한도를 높인 겁니다. 실거주를 위한 실수요자 대상 세제 혜택이라 '갈아타기' 매물이 조금 늘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예측입니다.

*집을 팔아 생긴 이익에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판교는 공실률 0%

올해 3분기 서울 주요 상권의 공실률이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상권별로 보면 도심(세종로와 태평로 등) 17.4%, 강남 10.6%, 영등포·신촌 11.8% 등의 공실률을 기록했습니다. 자세히 살피면 명동(47.2%)이 특히 심한데, 거의 한 집 건너 빈 가게인 셈입니다. 참고로 IT 기업이 몰려 있는 판교~분당권역(BBD) 공실률은 0%였습니다.


12%p 하락

집값 선행지표로 통하는 부동산 경매시장에 찬바람이 불려나 봅니다. 대출 규제 등으로 이전보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 법원경매 기업이 발표한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불과 한 달 전인 10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119.9%)은 11월 12%p나 낮아져 107.9%에 이르렀습니다.





대형마트 그냥 좀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대형마트라고 부르는 이도 있지만, 법적으론 3000㎡(약 900평) 이상의 점포를 가지고, 점원의 도움 없이 소비자에게 물건을 파는 집단을 이렇게 부릅니다. 한국에선 대형마트 인근 부동산 시세가 높습니다. 특히 중산층이 집 근처에 대형마트가 있는 걸 선호하고요.

복합쇼핑몰 전체 면적이 3000㎡(약 900평) 이상인 점포 집단으로 쇼핑과 오락, 업무 기능 등을 한곳에 모은 공간을 말합니다. 중요한 건 1개 업체가 개발·관리 및 운영하는 점포여야 한다는 점. 우리에게 익숙한 유통 3사(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의 유명한 공간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웰컴!

마당에 있던 친구들이 집 안으로 놀러 왔어요. 🦄

사진 제공. @heehu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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