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면 뭐 주냐고요? 이거요
- BOODING
- 3월 27일
- 6분 분량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 94.9 (▲0.03)
전세지수: 89.9 (▲0.04)
지방 아파트
매매지수: 91.6 (▼0.04)
전세지수: 90.9 (▼0.01)
100 이상: 수요 > 공급 (상승 가능성)
100 미만: 공급 > 수요 (하락 가능성)
3월 24일 기준, 자료: 한국부동산원
[ 알립니다 ]
산불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루빨리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부딩팀 드림
[ 오늘 부딩 요약 ]
► 3월 31일부터 출산가구에 청약 우선권을 줍니다.
► 공공분양 물량의 50%를 먼저 받습니다.
► 작년 6월 19일 이후 출산가구엔 혜택을 늘립니다.

출산하면 뭐 주냐고요? 이거요
출산가구 최우선! 정부가 출산가구 주거 혜택을 확 늘렸습니다. 공공·민간분양 모두 해당합니다. 오늘 부딩은 ‘출산가구 주거 혜택: 출산하면 뭐 주냐고요? 이거요’에 대해 다룹니다.
2세 미만? 50% 먼저 받아요
3월 31일부터, 2세 미만 아기가 있는 집은 공공분양(뉴:홈)¹⁾ 일반공급 물량의 50%를 먼저 받습니다(출처: 국토교통부). 민간분양도 바뀝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특공)²⁾은 18%에서 23%, 신생아 우선 배정은 20%에서 35%로 늘립니다. 특히 눈여겨볼 건 이 정책을 내놓은 2024년 6월 19일 이후 아기를 낳은 집입니다. 과거 특공을 한 번 받았어도 다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출산하면 특공 기회도 ‘리셋’되는 겁니다. 늘기 시작한 출산율에 정부가 탄력을 더하려는 겁니다.
▸ 출산가구 핵심 혜택
•공공분양(뉴:홈): 일반공급 50% 우선 배정
•민간분양 신혼부부 특공: 18% → 23%(신생아 우선 배정: 20% → 35%)
•특공 당첨 이력 있어도: 작년 6월 19일 이후 출산 시 1회 추가 기회
•무주택 기준: 혼인신고일 기준 → 모집 공고일 기준
•소득 기준: 맞벌이 160% → 200%(월 1440만 원)
¹⁾ 공공분양: LH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전용면적 85㎡(약 32평) 이하 주택입니다. 3기 신도시는 이를 ‘뉴:홈’이라는 이름으로 분양합니다.
²⁾ 특별공급: 주택공급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무주택자가 대상이며, 일반인과 청약 경쟁 없이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출산율, 얼마나 늘었길래?
2025년 1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보다 11.6% 늘었습니다. 증가율만 보면 1981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벌써 7개월째 상승세고요(출처: 통계청). 그 중심엔 30대가 있습니다. 정부의 주거·금융지원이 통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근데 이 분위기, 계속 갈진 모릅니다. 30대에 필요한 건 복잡한 세금 감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득도 세금도 적어 체감 효과가 크지 않단 통계도 있습니다. 이들이 진짜 바라는 건 당장 살 수 있는 집입니다.
[ ☑️ Check! ] 2023년 기준 30대의 근로소득세 실효세율은 4.8%로, 40대(7%), 50대(8.4%)보다 낮습니다. 아예 세금을 내지 않는 면세자 비율도 28.7%나 됩니다(출처: 국회예산정책처).
출산하면 뭐 주냐고요? 이거요
지금 받는 게 더 중요합니다. 청약은 미래고, 월세는 현실이니까요. 그래서 지금 당장 살림에 보탬이 되는 ‘현금형·임대형’ 혜택을 살핍니다.
▸ 정부
•신혼·신생아 전세임대Ⅰ
→ 수도권 전세보증금 최대 1억4500만 원 지원→ 월세는 보증금 뺀 금액에 대해 연 1~2%
•신혼·신생아 전세임대Ⅱ
→ 수도권 전세보증금 최대 2억4000만 원 지원→ 월세는 보증금 뺀 금액에 대해 연 1~2%
•다자녀 매입임대
→ 자녀 2명 이상 가구→ 시세 30~40% 임대주택 제공
▸ 수도권 지자체
•서울 출산가구 지원
→ 무주택가구에 월 30만 원 × 24개월 현금 지급
•서울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 최대 3억 원 대출, 연 1~3% 이자 지원
•경기 다자녀 전세임대
→ 수도권 전세보증금 최대 1억3000만 원까지 지원
→ 월세는 보증금 뺀 금액에 대해 연 1~2%
▸ 지방 지자체
•부산 신혼부부 주택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
→ 신혼부부 대상 최대 2억 원 대출, 연 2% 이자 지원

30대 초반, 자가 아니면 월세
30대 초반의 주거 형태가 달라졌습니다. 20년 사이 자가와 월세가 늘고, 전세는 줄었습니다. 월세 비율은 1970년대생(당시 30대) 17.3%에서 1980년대생 21.3%로 4%p 상승했고, 자가도 48.1%에서 49%로 올랐습니다. 대신 전세는 계속 줄었습니다. 경제력이 있으면 자가로, 아니면 월세로 가며 주거 양극화가 심해졌습니다(출처: 통계청).
물가 2배 오른 관리비
아파트 관리비가 지난 10년간 40% 넘게 올라 물가상승률의 2배에 달했습니다(출처: 아파트아이). 인건비, 난방비, 전기료 등 다 오른 덕입니다. 특히 노후아파트가 늘며 장기수선충당금¹⁾은 무려 114%나 뛰었습니다. 지역별로는 특히 세종(67%), 경북(63%)이 많이 올랐습니다.
¹⁾ 장기수선충당금: 공동주택을 수리할 때 쓰라고 미리 걷는 돈입니다. 원래는 임대인이 내야 합니다. 한데 대부분 관리비에 섞여 있어서 임차인이 냅니다. 그래서 이사 나갈 땐, 그간 낸 돈을 임대인에게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임대차 2법, 폐지 → 수정
임대차 2법¹⁾을 5년 만에 손질할 방침입니다(출처: 국토교통부). 정부는 애초에 폐지를 추진했지만 ① 계약 연장 여부와 임대료 상한을 임대인·임차인이 직접 정하거나 ② 지역 사정에 따라 달리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탄핵 정국에 발목이 잡혀 개편으로 방향을 튼 겁니다.
¹⁾ 임대차 2법: 임차인이 계약을 1회 더 연장하는 청구권을 사용해 2+2년 거주가 가능한 계약갱신청구권, 임대인이 기존 임대차계약에서 전세나 월세 가격을 5% 이상 올리지 못하게 하는 전월세상한제를 뜻합니다.
지분형 모기지 재도입?
정부가 ‘지분형 모기지’를 다시 꺼냈습니다(출처: 김병환 금융위원장). 집을 살 때 정부와 내가 함께 돈을 내고, 집값이 오르면 차익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박근혜 정부 때 비슷한 제도가 있었지만, 인기가 없어 사라졌습니다. 금융위원장은 “이번엔 제대로 하겠다”며 방법을 찾는 중입니다.
원룸 평균 월세 67만 원
지난 2월 서울 원룸(33㎡ 이하) 평균 월세는 67만 원이었습니다(출처: 다방). 1월보다 1만 원 내렸습니다. 평균 전셋값도 2억535만 원으로, 120만 원 떨어졌습니다. 월세는 강남(97만 원), 용산(81만 원) 순으로 비쌌고, 전셋값은 서초(2억7467만 원), 강남(2억4145만 원) 순으로 높았습니다.

Q 지방에서도 수도권에 투자할 수 있나요?
•가족구성원: 30대 초반 여성
•현재 거주지: 광주광역시 북구 소재 주택(부모님과 함께 거주)
•주택 소유 여부: 무주택
•자산 / 부채: 9000만 원(현금 7000만 원 + 주식 2000만 원) / 대출 X
•월수입: 250만 원
•허용 가능한 월 원리금 상환액: 최대 100만 원
•내 집 마련 희망 지역: 광주광역시 또는 경기도
•내 집 마련 우선순위: 투자 > 교통 > 자연 > 상권 > 학군
•고민 내용:
-광주광역시에서 일하며 본가에 살고 있습니다. 그간 1억 원쯤 모았는데,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이 돈으로 광주에 집을 살지, 경기나 수도권으로 이직할지를 두고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이직을 고민하는 이유는 ‘집’입니다. 통장에만 두면 모은 돈의 가치가 금세 줄어들 것 같아 빠르게 내 집을 사고 싶지만, 수도권에서 1억 원으론 집을 구하기 어렵고 청약 당첨도 너무 막연하게 느껴집니다.
-광주 집값도 싼 건 아니지만, 수도권보다는 더 빨리 내 집 마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청약통장은 5년 넘게 유지했지만, 결혼 계획이 없어 가점은 계속 낮을 예정입니다. 집 문제와 관련해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질문 1.
광주에 집을 사두고 수도권에서 일자리를 찾는 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질문 2.
수도권으로 이직하면 소득은 늘겠지만, 현재 자산으로 월세나 전세로 살 경우 자산을 불리긴 어렵지 않을까요?
사연 제공: ga***
A 부모님과 살며, 수도권에 투자하세요
부모님과 함께 광주에서 지내며, 수도권 소형 아파트를 전세 끼고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30대 초반에 현금 1억 원을 모은 건 분명 큰 성과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집을 사려고 보면 그 돈으론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광주에서도 신축이나 마음에 드는 집을 사긴 어려울 겁니다.
디딤돌대출은 생애 최초 구매자에게 유리하지만, 금리 변동이 심할 경우 이자 부담이 큽니다. 따라서 이보단 전세 끼고 수도권 소형 아파트에 갭투자한 뒤, 지금처럼 광주에서 직장에 다니는 게 훨씬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수도권으로 올라와 일자리를 구하면 월급은 조금 늘겠지만, 실속은 오히려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 외곽 소형 아파트를 사려면 최소 2억 원 정도 대출이 필요한데, 이자만 매달 60만 원 이상 나갑니다. 여기에 원금까지 더하면 월 100만 원 가까이 지출됩니다. 원룸을 구해 자취해도 월세와 관리비 60만 원, 식비와 생필품까지 더하면 매달 150만 원은 빠져나갑니다.
즉 지금처럼 광주 부모님 집에서 생활하는 건 매달 150만 원의 수입을 얻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광주에서 월급 250만 원을 받아 200만 원을 저축하는 게, 수도권에서 월급 300만 원을 받아 100만 원을 저축하는 것보다 훨 낫습니다.
아직 미혼이고 부모님과 함께 살 수 있다면, 이 시기를 최대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종잣돈을 모으기엔 지금이 가장 좋은 구간입니다.
단, 현금을 그대로 두면 인플레이션으로 자산가치가 줄 수 있습니다. 주식처럼 본인이 익숙한 금융투자로 운용해도 좋고, 장기적으로 수도권 소형 아파트를 갖고 싶다면 아래 지역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장기 보유용 수도권 매수 추천 지역
•인천: 수도권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 주변 소형 아파트
앞으로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일자리, 인구, 자본 모두 수도권에 집중되는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만 해도 최근 10년간 인구가 약 7만 명 줄었고, 미분양도 적지 않습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현상은 지방 소멸과 저출산, 다주택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만든 결과입니다.
10년 뒤를 내다본다면, 투자는 수도권에, 생활은 광주 부모님 집에서, 이 조합이 지금으로선 가장 합리적인 전략입니다.
본 칼럼은 필자의 주관적 의견입니다. 주택 매수는 직접 확인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중히 결정하세요.


청약 기간: 3월 31일~4월 2일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5)
GOOD: “김포에선 귀한 분양, 바로 옆에 쇼핑몰까지.”
BAD: “지하철역까지 1km, 시세보다 1억 원 비쌈.”
•에코델타시티 아테라(24BL) ★★(2/5)
GOOD: “공공분양으로 저렴한 분양가.”
BAD: “신도시 건설 초기라, 주변은 황무지.”
•동래 반도 유보라 ★(1/5)
GOOD: “부산에서 알아주는 학군지.”
BAD: “주변 대비 2억 원 비싼 분양가.”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 ★(1/5)
GOOD: “포항 첫 조식·중식 제공 아파트.”
BAD: “포항 부동산시장 침체 + 2단지보다 비싼 분양가.”
본 칼럼은 필자의 주관적 의견입니다. 청약 여부는 단지 정보를 직접 확인한 후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지분쪼개기
분양 자격 하나를 인위적으로 나눠 입주권을 받을 조합원 수를 늘리는 불법 행위입니다. 보통 재개발 지역에서 낡은 단독·다가구주택을 다세대·연립주택으로 바꿔 세대 수를 부풀립니다.
현금청산
재개발·재건축에서 조합원 분양 신청을 안 하거나 자격이 없을 경우, 새 아파트 대신 감정가 기준으로 보상받는 걸 말합니다. 시세보다 낮게 받는 경우도 많아 분쟁이 자주 생깁니다.



언제라도
그냥 편한 사이.
사진 제공 | @we_just_need_to_c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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