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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클릭 금지


집주인 클릭 금지

보름 전, 부딩은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전세대란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 뉴스레터를 본 몇몇 지인이 “좀 더 현실적으로 도움 되는 정보를 보내줄래?”라는 말로 부딩팀의 마음을 쓰리게 한 일이 있었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오늘 부딩 뉴스레터의 주제는 ‘비교적 저렴한 전세금으로 서울의 새 아파트에서 안정적으로 살기’. 세입자로 살며 부동산시장의 가격 추이를 살피는 것도 ‘내 집 마련’의 한 방법이니까요.


서울의 현재 부동산 상황

현재 서울의 주택시장은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치솟은 매매가가 전세가를 끌어올린다고 하죠. 하지만 희소식도 있어요. 올해 입주하는 서울의 새 아파트가 무려 4만1000여 가구로,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라는 소식이죠. 이는 세입자를 구하는 새 아파트 주인들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질 거란 얘기이기도 합니다. 새 아파트의 전세 물건은 보통 입주 2~3개월 전부터 나옵니다. 전체의 20~30% 정도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죠. 공급이 많으면 물건값은 내려가기 마련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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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새 아파트에 비교적 저렴한 전세가로 입주하는 방법은 사실 간단합니다. 집주인과 처음부터 4년짜리 전세 계약을 맺는 거예요. 시세보다 약간 높게 전세 계약을 하겠다고 제안하는 거죠. 이렇게 하는 이유요? 전세 물건이 많아 일시적으로 내려간 전세가는 재계약이 필요한 2년 후 제자리를 찾아가기 마련인데, 미래의 인상분을 미리 조정하는 개념이죠. 참고로 지난 1월 13일 기준 입주 2년 차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는 입주 당시보다 약 1억400만 원 상승했습니다(KB부동산 리브온의 2018년 대비 평균 전세가 인상액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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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집주인이 그 제안에 응할지 잘 모르겠다고요? 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 아파트의 전세 물건은 보통 집주인이 투자 목적으로 구입해 내놓은 것이거나, 집주인이 전세금을 받아 아파트 매수 잔금을 치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세입자를 찾지 못할까 발을 동동 구르는 집주인의 마음을 십분 이용하라는 거예요. 이런 집주인은 특히 2000세대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에 더 많습니다. 참고로 2월과 3월엔 서울 강동구의 ‘고덕아르테온(4066세대)’과 양천구의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045세대)’의 입주가 시작됩니다. 2월 19일 현재 고덕아르테온 전용 59㎡(약 24평)의 전세가는 3억1000만 원~6억 원,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전용 52㎡(약 23평)의 전세가는 2억5000만 원~5억 원 선입니다.


주의할 점은 없을까?

새 아파트는 등기(해당 주택이 집주인 소유라고 ‘찜’하는 것)가 늦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들어가 살아도 되는지 간단한 검사만 하고 입주하는 일이 많죠. 그 때문에 전세금을 받는 이가 아파트 공급 계약서상의 집주인이 맞는지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집주인이 내게 받은 전세금만으로 아파트 매수 잔금을 완납할 수 있는지, 추가로 대출이 필요한지, 연체가 있는지도 잘 따져야 하죠. 이런 일은 계약서 작성 시 ‘특약 사항(문제 발생 시 계약 무효!)’을 넣어 대처하는 일이 많습니다.





1. 열아홉 번째 부동산 대책

정부가 오늘 서울과 수도권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한답니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을 비롯해 최근 가격이 급격히 오른 수도권 특정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을 거라고 하죠. 커뮤니티에선 수원시 영통·권선·장안구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을 타깃으로 거론하고 있고 대체로 담담한 분위기입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에 제한을 받습니다. 어제오늘 은행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아마 규제 전 미리 대출을 받기 위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조정대상지역: 주택 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가 넘거나 청약 경쟁률이 5 대 1 이상인 지역을 말하는데, 보통은 정부에서 지정하고 발표합니다.


2. 서울 부동산 가격 2024년부터 떨어집니다

지금 한창 뜨거운 서울 부동산 가격이 2024년엔 꺾일 거라는 글에 많은 이가 호응했습니다. 이 글은 2024년이면 서울과 경기도에 사는 ‘10년 차 부부’가 급감하고, 그것이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그런 주장에 힘을 싣는 몇 가지 사실도 나열했죠. 하나, 서울과 경기도에 사는 10년 차 부부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감소했으며, 서울 아파트 시세도 비슷하게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하락했다. 둘, 서울과 경기도에 사는 10년 차 부부가 2014년부터 증가하자, 서울 아파트 시세도 2014년부터 상승했다. 셋, 서울과 경기도에 사는 10년 차 부부가 2019년 큰 폭으로 감소하자, 서울 아파트 시세도 반년 동안 조정기를 겪었다. 이 글에서 말하는 10년 차 부부는 첫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할 계획이거나,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를 의미합니다. 공감이 되세요?


3. 우리도 계획이 다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인기가 대단하긴 한가 봅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부동산시장에서 이 이야기가 들리니까 말이죠. 지난 2월 18일 서울시가 올해 반지하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1500가구에 단열, 냉방 등 맞춤형 집수리 공사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구당 최대 320만 원까지 지원해준답니다. 서울시의 이 같은 지원 소식에 커뮤니티에선 “애 있는 집 먼저 지원하길”부터 “고도의 숟가락 얹기”까지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말 그대로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대출 상품입니다. ‘주담대’라고도 하죠.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 중 이자가 가장 낮은 축에 속해요. 이유요? 만에 하나 대출을 받는 이가 돈을 갚지 않아도 은행이 집을 팔아 손실을 메울 수 있기 때문이죠.


전입신고

이사 온 사실을 주민센터에 신고(등록)하는 걸 말합니다. 이걸 하고 실제로 그 집에 살게 되면 ‘대항력’이라는 게 생기죠. 대항력이란 집이 제3자에게 팔리더라도 계약기간 동안 계속 살 수 있고,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줄 때까지(“내 돈 내놔!”) 거주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지휘자 톰 <톰과 제리>는 클래식 명곡을 주제로 한 에피소드가 특히 유명하죠? 오늘 부딩이 고른 영상은 ‘지휘자 톰’이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을 지휘하는 에피소드(The Hollywood Bowl) 일부입니다. 음악과 애니메이션의 싱크로율이 끝내줘요. 참고로 <톰과 제리>는 올해 8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기념으로 크리스마스에 첫 실사 영화를 개봉한다고 하죠.

출처. 유튜브 채널 Josh’s NostalgiaCartoons&Movies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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