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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소듕해


작고 소듕해

전용면적 30~40㎡(10평대)의 초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끈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앞으론 그 인기가 더 뜨거워질 거래요. 이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합계출산율’이 전년에 이어 또다시 ‘0점대’를 기록한 것과도 관련이 깊죠. 오늘 부딩 뉴스레터는 ‘귀한 몸이 된 초소형 아파트’에 대해 다룹니다. 인구는 주는데 집값이 오르는 기현상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꼭 읽어주세요. 중요한 건 인구가 아니야 지난 2월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합계출산율*이 0점대(0.92명)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OECD 국가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최저치라고 하죠. 하지만 이렇게 인구가 주는데도 매체에선 집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값이 오른다고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놓친 게 있어요. 실제 주택의 수요와 관련이 있는 건 ‘인구’보다 ‘가구수’라는 사실이죠. 쉽게 말해 1인가구도 ‘살 집’은 필요하단 얘기예요. 참고로 지난해 기준 국내 1인가구는 총 599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8%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전체 가구에서 1인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죠. *합계출산율: 여성 한 명이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말해요. (15~49세 기준) 그래서 얼마나 올랐는데? 1인가구나 신혼부부가 살 수 있는 서울과 수도권의 초소형 아파트는 요 몇 년간 계속 귀한 몸이었어요. 한 예로 2017년 6월에 입주한 서울시 교북동의 경희궁자이 4단지 전용면적 33㎡(약 15평)는 3억2000만 원대에 분양했지만 현재 9억6000만 원대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죠. 2018년 12월에 입주한 서울시 가락동의 헬리오시티도 마찬가지예요. 전용면적 39㎡(약 18평)의 분양가가 4억 원대 중반이었지만 현재 11억 원대의 시세가 형성되어 있으니까요. 새 아파트라 그렇다고요? 맞아요. 하지만 초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그곳에서 누릴 수 있는 여러 편의시설과도 관련이 깊다고 합니다. 오피스텔 대비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편한 주차, 철저한 보안설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초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라는 거죠. 왜 우리 동네엔 없지? 일반 아파트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타입은 30평대입니다. 절대 수요가 존재하죠. 다음은 20평대와 40평대예요. 10평대인 초소형과 50평대인 대형은 수요가 한정되어 있죠. 그래서 그간 건설사도 열심히 짓지 않았다는 건 세간에 알려진 ‘일반적’ 이유고요. 실은 건설사에서도 돈이 되지 않아 짓지 않았다고 해요. 중대형 위주로 지으면 비싸게 분양할 수 있는데 굳이 작은 아파트를 많이 지어 힘 빼기 싫었던 거죠. 이는 통계로도 나와 있어요. 2016년부터 2019년 7월까지 서울에서 공급한 전용면적 40㎡대 아파트는 일반분양 기준으로 573가구뿐이었다고 해요. 같은 기간 서울에서 공급한 나머지 타입 아파트가 3만8933가구라는 걸 감안하면 초소형은 전체의 1.4% 수준밖에 되지 않는 거죠(부동산114 자료 참조). 초소형 아파트의 흑역사 물론 초소형 아파트라고 늘 콧대가 높았던 건 아니에요. 한때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분양 단지를 엉망으로 만든 존재가 바로 초소형 아파트였죠. 일례로 지금은 가격이 너무 올라 예를 들기도 뭐한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의 전용면적 27㎡(약 12평)는 2005년 1억9000만 원대에 분양했음에도 당시 찬밥(미분양) 취급을 받았어요. 거실 1개, 방 1개, 화장실 1개로 구성된 전형적인 원룸이 무슨 아파트냐는 소릴 들었죠. 그런데 지금이요? 수익률로 따지면 지난 몇 년간 서울에서 이 정도로 가격이 오른 아파트는 없을 거예요. 현재 8억~10억 원대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작고소중한 #10평대아파트 #인구가줄수록 #수요는느네




지금이야말로 말이죠

미국 최대 투자회사인 JP모간과 모건스탠리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향후 글로벌 경제를 아주 어둡게 전망하고 있으며, 믿었던 금값마저 떨어지는 ‘지금이야말로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조심할 때’라는 기조의 글에 많은 이가 호응했습니다. NASA가 얼마 전 공개한 미세먼지 하나 없는 중국 하늘의 위성사진을 첨부하며 곧 국내 기업에도 큰 타격이 있을 거라고 경고했죠. 단, 이 글에 달린 댓글은 가지각색이었습니다. “여전히 시중에 돈이 넘치는데 그게 은행에 갈 리는 없다”부터 “올해 인센티브 마이너스 2000만 원 예상”, “앞으로 쏟아질 경매 물건을 잡으려면 2억 원 정도는 쥐고 있어야” 등 다양했죠. 정말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강 건너 불구경

역대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의 둔촌주공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쟁점은 분양가죠. 이곳에 지분이 있는 조합원은 3.3㎡(약 1평)당 분양가로 3550만 원을 주장하지만 분양 보증을 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3.3㎡당 2970만 원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죠. 분양가를 600만 원가량 내리면 조합원 입장에서 수익이 7000억 원 정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이 아파트의 일반분양에 당첨되는 이들은 최소 7000억 원 이상의 로또를 맞게 되는 거라고 하죠.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글은 현재 여러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곧 일반분양 공지가 나온다는 소식에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이곳에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아파트는 일반분양 물량만 7812가구(총 1만558가구)라고 합니다.




청약홈(applyhome.co.kr)이 공개한 청약 정보 중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소개합니다. 앞으로 소개 영역을 늘려나갈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몸테크

'몸’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가격이 상승할 거란 희망을 안고 오래된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에 들어가 사는 걸 의미합니다. 몸(?)을 바쳐 하는 재테크이기에 당연히 투자할 집을 고르는 데 신중해야 하죠.


전세가율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을 말해요.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실수요층이 탄탄하고 집값 하락 위험이 적은 곳이라고 보는 이가 많습니다. 비싼 전세금을 주고서라도 살고 싶은 곳이 전세가율도 높을 테니까요. 반대로 전세가율이 높은 집은 집값 상승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보기도 합니다. 비싼 전세금을 주고 사는 게 매수하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한 주택이라는 거죠.




광인

요즘같이 오락가락하는 날씨엔 칠리 곤잘레스 만한 게 없죠. 누를 때 확실히 누르는 연주가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잡아주잖아요. 저는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 중 ‘광인’을 가장 좋아합니다. 2017년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서 그가 ‘Oregano’를 연주하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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