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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할 정도는 아니라지만


[1] 주담대 연체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2] 지난해 연체액은 1조20억 원입니다.

[3] 금융권 부실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지만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연체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지만 이것이 금융권 부실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오늘 부딩은 ‘주택담보대출 연체액 급증: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지만’에 대해 다룹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액 54% 급증

지난해 5대 시중은행 등 주요 금융사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¹⁾ 연체액이 1조2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54.7% 늘어난 역대 최대 증가율입니다. 주담대 연체액 증가 추이요? ▲2019년 1조2411억 원(전년비 +13.9%) ▲2020년 9172억 원(전년비 -26%) ▲2021년 6477억 원(전년비 -29.4%) 등으로 오르락내리락하다가 2022년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 check! 주담대 원리금 상환이 밀렸을 때 은행이 집을 경매에 넘길 수 있는 권한을 갖기까지 시간은 짧습니다. 단 두 달만 밀려도 그 주택은 경매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¹⁾ 주택담보대출: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걸 말합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구매할 집을 담보로 빌리는 경우, 이미 구매한 집을 담보로 빌리는 경우. 즉 집을 사려는데 돈이 부족해 대출을 받거나, 매수한 집을 담보로 생활자금 등을 빌리는 케이스입니다.


연체액 왜 크게 늘었을까

대출 규제 때문입니다. ① 2019년 이후 제1금융권¹⁾을 중심으로 주담대를 규제해 ② 돈이 급한 이들이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²⁾으로 몰렸는데 ③ 금리가 높은 곳에서 대출이 늘다 보니 연체율도 함께 뛰었다는 주장. 실제로 저축은행의 작년 주담대 연체액은 289억 원으로 전년(154억 원)보다 87.8% 늘었습니다. 역대 최대 증가율입니다.

¹⁾ 제1금융권: KB국민·신한·우리은행 같은 시중은행을 가리킵니다. 제2금융권에 비해 대출금리가 낮고, 그만큼 예금금리도 낮습니다.

²⁾ 제2금융권: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을 비롯해 보통 지역 단위로 설립해 영업하는 농협, 수협, 신협, MG새마을금고 등을 말합니다.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지만

주담대 대출액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완화 때문입니다. 고금리의 영향으로 올 들어 신용대출은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 3월 주담대는 전월보다 2조3000억 원 급증했습니다. 정부는 “(주담대 연체율이)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낮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하지만 고금리가 이어지면 이것이 금융권 부실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평입니다.

  • check! 주담대를 갚을 능력이 안 된다고요? 그럼 주택담보대출채권 채무 재조정 프로그램¹⁾을 활용해보세요. 내 집을 지키며 연체이자 감면, 이자율 인하 등 혜택을 볼 수 있는 제도입니다.

¹⁾ 주택담보대출채권 채무 재조정 프로그램: 주담대를 갚을 능력이 안 되고 개인회생도 여의치 않은 이들을 위한 채무 조정 제도입니다. 단,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① 주담대 연체 기간이 31일 이상이고 ② 1주택 소유자로서 담보 주택 가격이 6억 원 이하 ③ 부부 합산 연 소득이 7000만 원 이하(실수령액 기준)이며 ④ 담보 물건인 주택에 채무자가 실거주하는 등 자격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10명 중 6명 “앞으로 더 떨어질 것 같다”

한 부동산 기업이 자사 앱 이용자 1931명에게 현재 집값 수준에 대해 물으니 응답자의 58.5%가 “앞으로 더 떨어질 것 같다”고 했습니다. “지금이 바닥이고 곧 집값이 오르거나 보합일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41.5%고요. 집값 하락이나 보합을 예상한 이들에게 언제쯤 집값이 반등할 거 같으냐고 물으니 그중 절반 가까이(44.7%)가 2025년 이후로 내다봤습니다.



아파트 경매 73% 급증

올 3월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는 2450건으로 2월(1652건)보다 48.3% 늘었습니다. 작년 3월(1415건)에 비하면 73.1% 급증했고요. 집값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지자 경매로 나오는 아파트가 늘고 있는 겁니다. 단, 낙찰률¹⁾은 하락했습니다. 3월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29.2%로 전월(33.1%)보다 3.9%p 떨어졌습니다. 이는 유찰로 가격이 더 떨어지는 걸 기대하는 이가 많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¹⁾ 낙찰률: 경매에서 낙찰되어 새 주인을 찾은 비율을 말합니다. 낙찰률이 60%라면 경매 10건 중 6건이 새 주인을 찾았다는 얘기입니다.



원룸 월세 가장 비싼 대학가는?

올 3월 서울 주요 대학가의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전용면적 33㎡(약 10평) 이하 원룸 평균 월세가 59만6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51만7000원)보다 15.14%(약 8만 원) 오른 겁니다. 월세가 가장 비싼 곳요? 이화여대로 83만5000원이었습니다. 연세대가 69만5000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요. 중앙대·한양대 인근(각각 65만5000원)도 60만 원 이상이었습니다. 최근 직장인들이 비교적 월세가 저렴한 대학가로 몰리며 원룸 품귀 현상을 빚었는데, 이 때문에 평균 월세가 올랐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집값이 당장 점프할 가능성은?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며 부동산시장 하락기도 마무리될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단, 전문가들 상당수는 기준금리 동결이 시장에 기대감을 줄 순 있지만, 그렇다고 집값이 당장 점프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애초에 기준금리와 주담대 금리 간 차이가 크지 않았고,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났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9000억 원 들여 반지하주택 매입

SH¹⁾가 9000억 원을 들여 반지하주택²⁾ 3450가구를 사들입니다. 침수 피해에 취약한 반지하주택을 서울에서 점차 없애겠다는 겁니다. 올해는 특별재난지역인 구로·금천·동작·관악·영등포·서초·강남구(개포1동) 등 7개 지역의 반지하주택과 지층이 지반에 3분의 2 이상 묻힌 집을 먼저 사들입니다. 반지하주택에 임차인이 살고 있다면 매입임대주택³⁾ 입주자로 전환해 이주·이사비를 지원합니다.

¹⁾ SH: 서울시 산하 공기업입니다. LH의 서울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²⁾ 반지하주택: 반지하주택의 본래 용도는 방공호(벙커)였습니다. 1970년대에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단독주택 등을 지을 때 이를 의무적으로 갖추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늘며 이곳에 사람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³⁾ 매입임대주택: 기존 집을 LH 등이 사들여 청년을 비롯한 저소득층에게 저렴하게 빌려주는 주택입니다. 청년형은 시세의 30~50% 임대료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위로해주는 달마대사 인형


#24 달마대사 인형 20대의 대부분을 호주에서 보냈다. 호주의 청명한 하늘, 건조한 공기, 또렷한 계절과 그에 어우러지는 이국적 정경은 질리지도 않고 매번 마음을 설레게 했지만 민들레 홀씨처럼 혼자 외딴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기분은 익숙해지지 않았다. 불안했다. 살고 싶은 동네를 정하고, 집을 임대하고, 학교에 다니며 생활하기를 6년, 제법 어른이 되었나 싶은 순간에도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아 초조했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본 오래된 주택을 처음 빌린 건 스물네 살 때였다. 해변에서 도보로 20분쯤 떨어진 그 동네에서 가장 큰 즐거움은 ‘바닷가 산책’이었다. 산책을 마치면 주로 아이쇼핑을 했다. 해변 근처에 커다란 쇼핑센터가 있었다. 그중 내가 특히 좋아한 곳은 멀리서부터 백단향을 느낄 수 있는 인도풍 소품 가게였다. 다양한 인센스 향을 맡으며 수영복 위에 걸칠 화려한 프린트의 숄이나 소품 따위를 구경하다 보면 마음이 평온해졌다. 과제를 망쳐 기분이 엉망인 어느 날 오후, 나는 그곳에서 손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달마대사 인형을 샀다. 동그란 머리통과 유쾌한 표정이 묘하게 위로가 됐다. 유학 시절 내내 책상에 올려둔 그 작은 인형은 지금도 이사할 때마다 가장 먼저 배치할 곳을 고민하는 부적 같은 존재가 되었다. 작은 달마대사 인형은 지금 내 서재의 책장 한가운데에 자리 잡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 불안한 마음 따윈 아랑곳하지 않는 호탕한 표정이다. 마흔이 된 나는 여전히 물건을 통해 안정을 구하려는 시도를 하며 살아간다. 인도풍 소품 가게에서 인형을 사던 그때와 지금 다른 점이 있다면 ‘불안은 언제나 나를 떠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큰 발견이자 발전인지도 지금은 안다.




1기 신도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과 고양시 일산,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 등 5개 도시를 말합니다. 노태우 대통령 시절, 폭등하는 서울 집값을 내리고 주택난을 해결한다며 이 5개 도시에 117만 명이 살 수 있는 30만 가구의 아파트를 지었습니다. 첫 입주는 1991년.



2기 신도시 서울 집값 폭등을 막겠다며 2006년부터 건설한 경기 성남 판교, 김포 한강, 파주 운정 등 12개 도시입니다. 단, 판교와 위례, 광교를 제외하면 교통이 그리 좋다곤 할 수 없습니다. 2기 신도시의 이런 문제점 때문에 소위 ‘인서울’ 선호가 심해졌다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봄 7

미루고 미룬 필름 스캔을 드디어!

사진 제공. @film_yeon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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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룬 필름 스캔을 드디어!

사진 제공. @film_yeonzi



국내외 주거 취약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 해비타트가 4월 30일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캠페인(시즌 8)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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