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낳아야 → 낳아야
- BOODING
- 5월 8일
- 6분 분량

수도권 아파트
매매지수: 100.1 (▲0.01)
전세지수: 100.1 (▲0.01)
지방 아파트
매매지수: 99.8 (▼0.05)
전세지수: 99.9 (▼0.01)
100 이상: 가격 오름세 흐름
100 미만: 가격 내림세 흐름
4월 28일 기준, 자료: 한국부동산원
[ 알립니다 ]
어린이날 연휴로 한국부동산원의
‘5월 1주차 아파트값 동향’ 공표가 하루 늦춰졌습니다.
따라서 해당 지수는 5월 13일(화) 부딩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오늘 부딩 요약 ]
► 올해 청약 당첨자 46.5%는 30대 이하였습니다.
► 신혼부부·신생아 특공 확대 영향입니다.
► 지금은 흐름을 읽고, 기회를 잡을 때입니다.

안 낳아야 → 낳아야
청약 기준은 시대에 따라 바뀌었습니다. 예전엔 아이를 낳지 않아야 집을 줬는데, 이젠 출산해야 집을 줍니다. 오늘 부딩은 ‘당첨자 절반은 30대 이하: 안 낳아야 → 낳아야’에 대해 다룹니다.
30대 이하 당첨? 46.5%
올 1~2월, 청약 당첨자 46.5%(5834명 중 2712명)는 30대 이하였습니다(출처: 한국부동산원). ①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특공)을 꾸준히 늘려왔고 ② 강남 3구와 용산 외 지역은 전용면적 85㎡ 이하 60%, 초과 100%를 추첨제¹⁾로 뽑는 데다 ③ ‘로또급’ 단지가 감소하며 고가점자 청약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3월부턴 신혼부부 특공을 더 늘렸고, 신생아에게 먼저 공급하는 비율도 크게 올렸습니다. 이젠 아이를 낳아야 집을 먼저 줍니다.
▸ 3월부터 바뀐 청약제도
<민간>
•신혼부부 특공 물량: 18% → 23% 확대
•특공 내 신생아 우선공급 비율: 20% → 35% 상향
<공공>
•일반공급 중 신생아 우선공급: 0% → 50% 신설
<민간·공공 공통>
•특공 한 번 써도, 출산하면 다시 신청 가능
[☑️ Check!] 신생아가구의 기준요?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출생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자녀가 있는 무주택 세대입니다. 출산 후 2년 안에 청약하면 신혼부부 특공 내 ‘신생아 우선공급’ 대상이 되고, 같은 순위에선 우선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¹⁾ 추첨제: 청약가점과 무관하게 무작위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제도입니다.
안 낳아야 → 낳아야
사실 과거엔 아이를 ‘안 낳아야’ 집을 줬습니다. 인구가 너무 빨리 늘자, 정부는 불임 수술자나 해외취업자에게 먼저 집을 나눴죠. 1985년엔 정관수술 증서에 웃돈이 붙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금은 부촌이 된 반포 일대는 당시 수술자 위주로 입주해 ‘내시촌’이란 별명까지 돌았고요.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캠페인에 집을 ‘당근’으로 쓴 셈이죠. 청약은 언제나 시대 욕망이 담긴 설계도였습니다.
▸ 시대별 청약 우대 제도
•1970~1990년대: 아이를 안 낳은 사람에게 먼저
•2020년대: 아이를 낳은 사람에게 먼저
지금 당첨되려면 이건 꼭!
청약제도는 늘 바뀝니다. 시대에 따라 특공 대상도 달라지죠. 그래서 지금 20·30대에게 중요한 건 흐름을 읽고 기회를 잡는 겁니다. 특공이 늘고 추첨제 비율이 높아진 지금은 누구 이름으로, 어떤 주택형에, 어떤 방식으로 도전하는지가 당첨을 좌우합니다.
▸ 지금 내가 챙겨야 할 청약 TIP
•혼인 7년 미만 → 신혼부부 특공 가능
•출산 2년 미만 → 신생아 특공 내 우선공급 대상 + 가산점
•비혼·무자녀 → 생애최초 특공 유리(70% 추첨제)
•소득 낮은 배우자 → 그 배우자 명의로 특공 신청
•청약 시기가 다르면 → 부부 각자 통장 유지해 기회 분산

생애 첫 집, 3개월째 증가
지난 4월 생애 첫 집을 산 사람이 3만5440명에 달했습니다(출처: 법원등기정보광장). 1월 2만7992명 → 2월 3만3870명 → 3월 3만4374명으로 3개월 연속 증가, 4월에도 그 흐름이 이어졌죠. 특히 30대 비중이 44.8%로 가장 높았고요. 7월 스트레스 DSR¹⁾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주택 수요가 몰린 걸로 보입니다.
¹⁾ 스트레스 DSR: 미래의 금리 인상 때 이자 부담이 커질 걸 미리 반영해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한도를 정하는 제도입니다. 2024년 9월 수도권 기준 가산금리 1.2%p로 2단계를 시작했고, 2025년 7월 3단계부턴 은행권·제2금융권 모든 대출에 가산금리 1.5%p를 적용합니다. 즉, 대출 한도는 지금보다 더 줄어듭니다.
전세사기 피해자 3만명 육박
전세사기 피해자가 5월 1일 기준 2만9540명에 달합니다(출처: 국토교통부). 특히 피해자의 약 70%는 20·30대입니다. 한데 대선을 앞두고 청년을 향한 선심성 공약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기 피해로 극단적 선택까지 내몰리는 청년의 현실 앞에, 말보다 행동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커집니다.
보증금 못 돌려받는 청년안심주택?
서울시 청년안심주택¹⁾ 일부가 전세보증금반환보증(반환보증) 없이 공급돼 입주민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승인 당시 이를 확인하지 못했고, 시행사 재정난으로 반환보증 가입이 막힌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입주 4개 단지, 1000가구 이상이 이 사각지대에 놓였습니다.
¹⁾ 청년안심주택: 서울시가 만 19~39세 청년, 신혼부부에게 시세의 30~85% 수준으로 공급하는 역세권 임대주택입니다.
집값 뛰면, 수령액도 올라야?
집값이 올라도 매달 수령액은 그대로인 주택연금¹⁾ . 이 문제에 대해 국회입법조사처가 ‘조정 옵션’을 제안했습니다. 수령 방식을 고정형·변동형 중 고르게 하자는 내용입니다. 집값이 오르면 연금도 늘고, 떨어지면 줄 수도 있단 뜻입니다. 초고령사회, 부모님 세대 노후 보완책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¹⁾ 주택연금: 집을 담보로 맡기면 죽을 때까지 국가에서 매월 연금을 주는 상품을 말합니다. 2022년 기준 전국 평균 72세에 가입해 3억4500만 원짜리 집을 담보로 내놓고 월 112만 원씩 받는다는 집계가 있습니다.
경기 이전 3배↑, 투자액은 60%↓
서울의 비싼 임대료를 피해 경기로 간 스타트업이 2019년 13곳 → 작년 45곳으로 늘었습니다(출처: 더브이씨). 한데 투자 유치액은 최근 2년 새 60%나 줄었습니다. 비용을 아끼려 옮겼지만 인재 채용도, 투자도 어려워진 겁니다. “지자체가 나서야 경기 엑소더스를 막을 수 있다”는 평입니다.

Q 30대 싱글 여성이 지금 집을 사도 될까요?
•가족구성원: 30대 중반 여성(1인가구)
•현재 거주지: 서울시 용산구 소재 투룸 빌라(전세)
•주택 소유 여부: 무주택
•자산 / 부채: 2억4000만 원(현금 2억 원 + 주식 4000만 원) / 9000만 원(전세자금대출 7000만 원 + 부모님 대출 2000만 원)
•월수입: 480만 원
•허용 가능한 월 원리금 상환액: 최대 300만 원
•내 집 마련 희망 지역: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서대문구
•내 집 마련 우선순위: 교통 > 투자 > 상권 > 자연 > 학군
•고민 내용:
-30대 초반 싱글 여성으로, 서울 용산 빌라에 2억9000만 원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직장은 광화문에 있고, 교통과 생활인프라가 좋아 현재 생활에 만족합니다. 하지만 전세금에 대한 기회비용이 아깝게 느껴지며, 점점 내 집 마련 욕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혼 계획이 없어 청약 활용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예산 4억~5억 원 선에서 17~24평 아파트를 찾고 있습니다. 현재 매수를 고려 중인 단지는 아래 3곳입니다.
1. SK북한산시티(서울 강북구 미아동)
•입지: 교통·상업시설 편리함
•장점: 비교적 신축이라 관리 상태 양호함
•단점: 예산 초과로 부담 큼
2. 홍은벽산(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입지: 평지·홍제천 인접해 쾌적함
•장점: 같은 예산으로 넓은 평수 가능
•단점: 교통이 다소 불편하고 투자가치 불확실
3. 정릉풍림아이원(서울 성북구 정릉동)
•입지: 정릉역 인접, 생활 인프라 무난함
•장점: 세 후보 중 가격 부담이 가장 적음
•단점: 구축이라 거주 만족도 낮을 수 있음
이와 같이 입지와 가격, 매매 가능성이 각각 달라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질문 1.
장기 투자성, 실거주 안정성을 고려할 때, 어느 단지를 택하는 게 현명할까요?
질문 2.
위 후보 외에, 제 예산을 고려해 서울 시내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는 다른 지역이 있을까요?
질문 3.
전세 만기가 2026년 5월입니다. 시장에선 2025년 하반기를 바닥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지금 매수를 고려해야 할지, 1년 뒤로 미뤄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질문 4.
결혼 계획이 없는 30대 중반 싱글 여성이 지금 집을 사도 괜찮을지, 교통·인프라·투자성·주거 안정성을 모두 고려해 솔직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지금 집을 사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자금이 있는 실수요자라면, 내 집 마련은 언제나 정답입니다. 다만 예산은 한정돼 있고, 선택지는 셋. 고민하는 건 당연합니다.
SK북한산시티, 홍은벽산, 정릉풍림아이원 세 단지의 미래가치(개발 호재, 용적률 등)는 비슷합니다. 결국 판단 기준은 현재가치와 시장 반응력입니다. 즉 입지와 교통, 교육, 브랜드, 연식, 편의시설 등을 봐야 합니다.
현재 가격엔 이런 요소가 이미 반영돼 있습니다. 실제로 5년 동안 상승폭도 큰 차이는 없고요. 신축일수록, 인프라가 좋을수록 비쌉니다.
그럼에도 지금 시점에 판단하면, SK북한산시티와 정릉풍림아이원이 홍은벽산보다 낫습니다. 자금 여유가 있다면 SK북한산시티로 가고, 그게 아니라면 정릉풍림아이원으로 가세요. 세 단지의 가격 흐름을 살펴봅니다.
▸ 세 단지, 가격 흐름 요약
•SK북한산시티 24평(2004년식, 3830가구, 용적률 271%)
고점: 2021년 10월 7억8000만 원
저점: 2023년 1월 5억1000만 원
최근: 2025년 4월 6억 원(고점 대비 77%)
상승기 5년간 3억5000만 원 → 7억8000만 원(2.2배 상승)
•홍은벽산 23평(1997년식, 1509가구, 용적률 253%)
고점: 2021년 8월 6억9000만 원
저점: 2023년 3월 5억4000만 원
최근: 2025년 4월 6억500만 원(고점 대비 88%)
상승기 5년간 3억 원 → 6억9000만 원(2.3배 상승)
•정릉풍림아이원 24평(2005년, 1971세대, 용적률 256%)
고점: 2021년 8월 7억1000만 원
저점: 2023년 2월 5억1500만 원
최근: 2024년 10월 5억6800만 원(고점 대비 80%)
상승기 5년간 3억2000만 원 → 7억1000만 원(2.2배 상승)
세 단지 중 선택 기준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면, 이제 다른 질문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 2. 서울 시내 더 나은 대안 지역은?
현재 자금 상황을 고려하면 서울에서 선택 가능한 단지는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좀 더 살핀다면 노원구 상계·중계·월계동의 구축 소형 아파트, 성북구 장위뉴타운 재개발구역, 광진구 자양동 빌라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 선택지에 비하면 실거주 만족도 측면에서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청약은 포기하지 마세요. 5월 하남 교산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본청약이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당첨 확률은 낮더라도 도전해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 질문 3. 지금 살까, 1년 뒤에 살까?
서울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전세가율은 오르고, 금리는 다시 크게 오르기 어려울 거란 시각이 우세합니다.
정치나 대외변수만 없다면, 2026년 5월까지 기다린다고 해서 더 좋은 기회가 올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 질문 4. 미혼 여성인데 집 사도 될까?
청약제도 개편으로 결혼 후 기회가 늘어나는 건 맞지만, 미혼 여성 역시 지금 집을 사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적어도 10년은 보유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언젠가는 올라 있는 게 집값입니다.
단, 2~3년 내에 수익을 기대한다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은 결국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본 칼럼은 필자의 주관적 의견입니다. 주택 매수는 직접 확인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중히 결정하세요.


청약 기간: 5월 12일~15일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부천 대장 A-5BL, A-6BL)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4/5)
GOOD: “46㎡ 4억 원대 초반, 55㎡ 5억 원대 초반. 시세 대비 1억 원 저렴.”
BAD: “신혼부부 자격요건과 소형 면적이 아쉬움.”
•고양 더샵포레나 ★★(2/5)
GOOD: “원당1지구 재개발 + 브랜드 대단지, 고양에선 보기 드문 민간분양.”
BAD: “원당역까지 도보 30분 거리 + 주변 슬럼화.”
•더파크 수성못 ★(1/5)
GOOD: “장점…?”
BAD: “입주 4개월 남은 후분양 소규모 단지.”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 ★(1/5)
GOOD: “부산 동부권 최대 신도시.”
BAD: “공급과잉, 미분양 누적으로 청약 심리 최악.”
•트리븐 안동 ★(1/5)
GOOD: “장점 못 찾음.”
BAD: “안동 자체 수요만으론 어림도 없음.”
본 칼럼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소개한 분양단지에 대한 필자의 주관적 의견입니다. 청약 여부는 단지 정보를 직접 확인한 후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책임준공
건설사가 공사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는 조건입니다. 시행사가 망하거나 분양이 안 돼도, 시공사는 중간에 멈출 수 없죠. 분양자에겐 안심 장치지만, 건설사 입장에선 부담이 커 계약을 더 꼼꼼히 따집니다.
사용승인
건물을 다 지은 후, 지자체가 “이제 써도 됩니다”라고 허가하는 절차입니다. 구조·소방·환경 등 기준을 모두 통과해야만 이걸 받을 수 있고, 사람도 드나들 수 있습니다. 전입신고와 사업 개시도 이걸 끝낸 이후에 가능합니다.



볕 좋은 날
볕이 좋아 하늘을 봤는데, 응?
사진 제공 | @junho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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