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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텔 너 누구?



아파텔 너 누구?

아파텔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아파트값이 오르며 대안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생김새만 놓고 보면 아파트와 똑 닮은 아파텔. 아파트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오늘 부딩은 ‘아파트가 아닙니다: 아파텔 너 누구?’에 대해 다룹니다.


아파텔 너 누구?

전용면적 60~85㎡*의 주거용 오피스텔을 의미합니다. 근데 왜 이렇게 부르느냐고요? 아파트처럼 보이게 작명한 것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사실 건축법상 아파텔이란 용어는 없습니다. ‘고시텔’이나 ‘셰어하우스’처럼 사업자들이 마케팅을 위해 만든 용어죠. 다만 아파텔은 일반 아파트처럼 방 2~3개에 거실과 주방을 갖췄습니다. 그래서 인기를 끌고 있고요.

*아파트 기준 약 25~34평형에 해당합니다. 같은 면적 오피스텔이라면 대부분 이보다 작습니다.

아파텔 얼마나 인기?

일단 청약 경쟁률이 높습니다. 2021년 하반기(10월 5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19.74 대 1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하반기 경쟁률 5.50 대 1의 3배쯤 됩니다. 크기가 클수록 경쟁률이 높았습니다. 최근엔 가격도 뜁니다. 2021년 2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0.37%p 올랐는데, 3분기엔 0.99%p나 뛰었습니다.

아파텔 왜 인기?

아파트를 비롯한 집값이 쭉쭉 오른 것과 관련이 깊습니다. 주거를 위한 대안 상품으로 주목받는 셈입니다. 시장에선 아래와 같은 이유로 아파텔이 인기입니다.

  • 청약통장 필요 없음: 청약통장 없이 청약할 수 있고 보유 주택 수에도 포함 안 됩니다. 즉 나중에 아파트 분양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가격 쌈: 평형 자체가 작아 분양가가 낮습니다. 당연히 투자 장벽도 낮은 편입니다.

  • 대출 규제 덜함: 대출이 잘 나옵니다. 아파트와 달리 규제지역이라도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합니다.

  • 단기투자 가능: 만약 99가구 이하라면 전매제한*도 없습니다.

  • 입지 좋음: 주거지역에만 지을 수 있는 아파트와 달리, 준주거·상업지역에도 건축할 수 있습니다. 마트, 식당가, 병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분양권을 가진 이가 입주 전 그 권리를 제3자에게 팔지 못하게 하는 걸 말합니다.


단점은?

물론 아파텔이라고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대표적 단점을 꼽으라면 일단 좁습니다. 전용률*이 낮아서입니다. 발코니가 없어 확장도 어렵습니다. 빨래 말릴 공간을 따로 만들기 어렵단 얘깁니다. 세금도 아파트보다 비쌉니다. 취득세**가 4.6%입니다. 매매가가 같은 1억 원이라면 오피스텔은 460만 원, 아파트는 110만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전용률이 높을수록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넓어진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아파트 전용률은 통상 70~80%를 유지하지만, 오피스텔은 50~60% 정도입니다. **일정한 자산을 취득했을 때 내는 세금을 말합니다. 당연히 집을 샀을 때도 이를 내야 합니다.

시장에선 어떻게 봄?

전문가들도 최근의 아파텔 열풍을 주목합니다. 다만 아파트 규제의 풍선효과*로 이를 이해합니다. 아파텔 같은 대안 상품의 인기는 아파트 같은 선호 상품의 규제에서 시작된다는 얘기. 언젠가 시장의 규제가 풀릴 때 대안 상품은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청약 가점이 낮은 1인가구나 신혼부부에겐 입지 좋은 곳에 지은 아파텔이 아파트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도 있습니다. 한 가지 더. 대부분 아파텔의 인기가 요새 갑자기 휘몰아친 것으로 아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약 20년 전에도 아파텔은 주목받았습니다. 당시에도 “아파트 흉내를 내서 잘 팔린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한 지역을 규제로 눌렀는데 옆 동네의 집값이 부풀어오르는 걸 말합니다.



나홀로아파트 줍줍

서울 나홀로아파트* 단지에서 ‘줍줍**’이 나오고 있습니다. 1순위 청약 당시 경쟁률이 수십 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였으나 정작 당첨자 중 절반이 계약을 포기해 줍줍이 나오는 겁니다. 사실 나홀로아파트는 예부터 강남권이라도 청약이 미달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차장이나 커뮤니티 시설 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줍줍은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인 무주택자만 신청 가능합니다.

*좁은 땅에 지은 100가구 전후의 1동 내지 3동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말합니다. **아파트 계약 취소분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받는 제도입니다. 청약통장이나 예치금이 필요하지 않으며, 지난 5월 28일부터 해당 지역 무주택자만 신청 가능합니다.

대리 주차 요청 시 1000만 원

10월 21일부터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에게 대리 주차나 택배 개별 세대 배달 등을 시키는 것이 법으로 금지됩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이번에 바뀐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르면 고유의 경비 업무 외에 경비원에게 맡길 수 있는 일은 낙엽 청소, 제설 작업, 재활용품 분리배출 감시 및 정리, 불법주차 감시, 우편물 보관 등입니다.


효과 본 사람 손!

중개수수료가 ‘반값’으로 싸졌지만 아직 그 효과를 봤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거래 절벽’ 때문입니다. 전세난과 대출 규제, 오랜 집값 상승으로 쌓인 피로감에 거래 자체가 뜸한 것이 이유입니다. 참고로 이제 6억 원짜리 집 전세 계약을 할 때 중개수수료는 최고 480만 원에서 240만 원으로 내려갑니다.


LH 직원 첫 징역 선고

내부 정보를 활용한 투기로 구속된 LH 직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습니다. LH 사태 이후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은 건 처음입니다. 그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전북 완주군 땅을 구입한 협의로 기소됐습니다. 그가 아내 명의로 지인 2명과 함께 3억 원에 산 땅은 5년간 가격이 40% 넘게 올랐습니다. 이번 판결은 다른 LH 사태 재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상속세 줄어들 수도

과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상속세*. 정부가 이를 손보려 합니다. 상속 총액이 아니라 개인별 상속 금액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방안으로 고치는 게 요점. 가령 50억 원의 재산을 5명이 10억 원씩 상속받으면 지금은 50억 원에 대한 최고세율 50%를 모두에게 적용해 5억 원씩 총 25억 원의 상속세를 내야 하는데, 개편 후엔 각자 받은 10억 원에 대한 최고세율 30%를 적용해 3억 원씩 총 15억 원의 상속세를 내게 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세율 조정엔 신중히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사후에 무상으로 이전되는 재산에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생전에 누군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증여’와 비슷한 듯 다릅니다.



지역난방

지역발전소에서 아파트 단지로 열을 공급하고, 이를 이용해 난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대규모 발전소를 통해 열을 공급해서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 이런 장점 때문에 최근 짓는 아파트 상당수가 이 방식을 취합니다.



개별난방

각 세대별로 보일러를 설치해 돌리는 난방 방식을 말합니다. 세대별로 원하는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가 하면, 목욕 전에 보일러를 가동해 온수(급탕) 온도를 설정해야 하는 단점도 있죠.






누가 쏘는가

노을을 찍을 수 있다 하여 찾은 선유도. 누가 노을 대신 광선을 쏘는가.

사진 제공. @msktoff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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