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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요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요

전세를 구하는 이보다 세입자를 찾는 집주인이 많아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 얘깁니다. 2년 2개월 만에 역전된 이 같은 현상에 전셋값이 곧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오늘 부딩은 ‘뒤바뀐 전세시장: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요’에 대해 다룹니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요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99.1을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건 2년 2개월 만입니다.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 임대차보호법** 영향으로 133.3까지 치솟았습니다. 당시와 비교하면 30포인트 이상 떨어진 수치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4000여 개 공인중개업소를 통해 시장을 조사한 것으로 전세 수요 대비 공급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활용됩니다. **세입자가 계약을 한 번 더 연장할 수 있어 2+2년 거주가 가능한 ‘계약갱신청구권제’, 계약갱신 시 보증금 인상률을 최대 5%로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 전월세 계약을 하면 그 내용을 집주인 또는 세입자가 무조건 신고하게 하는 ‘전월세신고제’의 3종 세트를 말합니다. 이 법은 세입자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었습니다.

지수 왜 하락?

전세시장이 쪼그라든 이유는 많지만 시장에선 그 원인으로 아래와 같은 몇 가지를 지목합니다.


  • 신규 전세 계약이 줄어서: 지난해에 시행한 임대차보호법 이후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이 빈번해지며 신규 전세 수요가 줄었음.

  • 전세대출 규제가 심해서: 전셋값이 크게 오른 데다 전세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등이 겹쳐 이사 수요가 줄었음.

  • 계절적 비수기라: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진 추운 날씨 탓에 통상 주택 거래 비수기로 통함.

*전월세 계약을 맺고 2년간 거주한 세입자가 2년 추가 계약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전셋값 상승률도 하락

전세를 구하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며 자연스레 전셋값 상승세도 쪼그라들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주간 상승률은 9월 13일 기준 0.17%에서 12월 6일 기준 0.1%로 줄었습니다. 더욱이 금천구(0.03%), 관악구(0.01%), 중랑구(0.05%) 등은 이미 보합 수준으로 상승세가 멎었습니다.


매물도 늘어남

이게 다가 아닙니다. 전세수급지수가 ‘역전’하고 공급이 늘며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도 쌓이고 있습니다. 가령 지난 7월 12일엔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1만9810건으로 2만 건이 채 되지 않았지만 최근인 12월 12일엔 3만1502건으로 늘어났습니다. 5개월 만에 전세 매물이 1만 건 넘게 증가한 셈입니다.


전셋값 이번엔 잡힐까?

주요 지표상으론 금방이라도 전셋값이 떨어질 것 같습니다. 관련 기사도 속속 나오고 있고요. 하지만 아직 ‘하락’을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여전히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1) 내년 8월 이후 임대차보호법 시행 2년이 되는 시점에 ‘임대료 5% 인상률’을 적용하지 않은 신규 매물이 쏟아질 수 있고 2) 내년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적어 전셋값 불안이 여전할 거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내년 전세대출 신청 시 체크 포인트

현재로선 내년 가계부채 총량 관리* 대상에 전세대출도 예외 없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내년에 전세대출도 조기에 소진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물론 여당과 정부는 전세대출 등 서민 실수요자 대출은 중단하지 않도록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은행 입장에서 전세대출을 포함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4.5% 안에서 맞추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1800조 원까지 불어난 가계부채 때문에 지난해에 금융 당국은 시중은행에 2021년 가계부채 연간 증가율을 5~6% 내에 맞추라고 일렀습니다. 금융 당국의 2022년 가계부채 연간 증가율 목표는 4.5%입니다.





13일부터 행복주택 청약

12월 13일부터 올해 마지막 행복주택* 청약을 시작합니다. 공급 대상은 수도권 7곳(5745가구), 지방 7곳(1148가구) 등 전국 14개 지구 6893가구입니다. 참고로 수도권에선 서울 수서A2(1080가구), 양주 고읍A14(372가구), 평택 고덕Ab57(900가구), 수원 당수A1(1350가구), 수원 당수A4(204가구), 여주 역세권(705가구), 김포 양곡C-1(1134가구) 등입니다. 12월 22일까지 LH청약센터와 모바일 앱에서 청약할 수 있습니다.

*과거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주거정책 중 하나로 대학생과 신혼부부, 사회 초년생 등 젊은 층을 위해 정부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한 임대주택입니다.


광명시도 하락

수도권 집값이 흔들립니다. 이번엔 광명시입니다. 지난 11월 수도권에서 경기도 동두천시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하락(-0.05%) 전환한 데 이어, 12월 첫째 주 광명시 아파트값도 전주 대비 0.01% 내려갔습니다(KB부동산 주간 주택 가격 동향). 광명시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떨어진 건 1년 8개월 만입니다. 세종시와 대구시에서 시작한 아파트값 하락세,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16.4 대 1

최근 마감한 3차 사전 청약*에 대한 평균 경쟁률이 16.4 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차 사전 청약 경쟁률(21.7 대 1)보다는 낮고, 2차 사전 청약 경쟁률(10.1 대 1)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서울 강남과 가까운 하남 교산은 52.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사전 청약 경쟁률 최고치입니다. 3차 사전 청약 당첨자는 12월 23일에 일괄 발표합니다.

*본청약보다 1~2년 먼저 일부 물량의 당첨자를 선정하는 제도입니다.

왕릉 뷰 아파트 공사 재개

인천 검단신도시 ‘왕릉 뷰’ 아파트가 중단된 공사를 다시 시작합니다. 약 석 달 만입니다. 공사를 재개하는 건 법원이 건설사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기 때문입니다. 즉 공사를 중단한 채 소송하면 손실이 크니 손해 예방 차원에서 임시로 공사를 할 수 있게 한 겁니다. ‘철거 논란’까지 간 왕릉 뷰 아파트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초역세권 우리 집

정부가 철도역 위에 아파트를 짓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현재 공사 중인 신안산선(2025년 개통 예정)*과 설계 이전 단계인 GTX-C(2027년 개통 예정)**노선을 활용해 총 8개 역사에 최대 1000가구의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처럼 엘리베이터만 타면 철도역에 이르는 초역세권 주택은 2025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경기도 안산·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44.7km를 잇는 복선전철 노선을 말합니다. **지하 40m에 터널을 뚫고 노선을 직선화해 기존 지하철보다 3배 이상 빠르게 달리는 열차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 덕정에서 출발해 수원까지 연결합니다.












베란다 아래층의 면적이 위층보다 커서 생기는 공간을 말합니다. 위층 면적이 아래층보다 작으면, 아래층의 지붕 위가 위층의 베란다가 되는 셈이죠. 이는 서비스 면적이긴 하지만 천장이 없습니다. 따라서 확장공사 후 실내 공간으로 연장하면 불법이라고.



발코니 거실을 연장하기 위해 밖으로 돌출시켜 만든 공간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아파트 거실에 붙어 있는 공간은 모두 이것이죠. 층마다 위치하고 천장이 있는 게 특징입니다. 그러니 ‘베란다 확장’이라고 써온 것은 잘못된 표현으로 ‘발코니 확장’이 맞는 말입니다. 





계단 놀이 중

우리집 계단은 매일매일 놀이터. 🙈

사진 제공. @jjang_gu_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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