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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예상해도 그 이상


무엇을 예상해도 그 이상 

아무리 계획이 그럴듯하다 해도 일이란 건 어떤 방식으로 풀릴지 예상하기 힘듭니다. 엊그제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도 마찬가지죠. 오늘 부딩 뉴스레터는 ‘8·4 부동산 대책의 면면’에 대해 다룹니다. 


8.4 부동산 대책?  

8월 4일에 정부가 발표한 스물세 번째 부동산 대책입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주택을 집중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췄죠. 그간 주택 공급이 충분하다고 주장해온 정부가 그 기조를 바꾼 이유요? 청년층의 패닉 바잉(panic buying)*을 진정시키기 위해서였대요. 무려 13만2000가구에 달하는 공급 대책을 통해서요. 이번 부동산 대책은 크게 두 가지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8·4 부동산 대책 전문 보기는 여기 클릭. 

하나, “더 촘촘히, 더 높이 집을 지을 수 있게 용적률을 조정하겠습니다”.  

부딩 톺아보기: LH·SH공사와 공공재건축**을 하면 35층으로 묶여 있는 아파트 층수 제한을 50층으로 풀어준다는 얘깁니다. 내년부터 분양하는 3기 신도시 용적률도 조정하겠답니다. 


둘, “공공기관이 가진 땅과 서울 곳곳의 노는 땅에도 집을 짓겠습니다”.  

부딩 톺아보기: 태릉골프장, 서울조달청, 상암DMC 미매각 부지, 정부과천청사 인근 유휴지 등 수도권의 땅 열일곱 곳을 활용해 아파트를 짓겠단 얘깁니다. 

*불안감 때문에 집을 산다는 의미입니다. 더 오를까 봐 초조해 산다는 거죠. 

**용적률과 층수 제한 등 규제를 풀어 공급을 늘리되 LH·SH공사 같은 공공기관이 모든 사업 과정을 관리, 임대 세대 비율을 올리고 개발이익의 최대 90%까지 환수해가는 방식을 말합니다. 


집값, 이제 잡히려나? 

과거 데이터를 보면, 공급이 늘면 시차를 두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 건 맞습니다. 하지만 변수가 있대요. 바로 공급 대책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투기 수요. 그리고 해당 땅을 소유한 지자체의 반발. 이번 부동산 대책에 대한 갖가지 반응을 정리했습니다. 


  • 좋군! “실제로 들어가 살기까지 3~5년쯤 걸리겠지만, 수요층에게 공급 확대 시그널을 보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야. 집이 부족해 패닉 바잉이 일어난 거라면, 앞으론 집값이 좀 잠잠해지겠지.” 


  • 별로군! “용적률을 풀어준다고 사업성 좋은 재건축아파트가 공공재건축을 받아들일까? 솔직히 잘 모르겠어. 단기적으론 시장이 안정되겠지만, 서울 곳곳의 개발 호재로 집값은 또 뛸 거라고.” 


  • 싫군! “해당 부지를 소유한 지자체와 협의 없이 이번 대책을 결정한 건 큰 문제야. 정부가 발표하면 그냥 따라오라는 식이잖아. 정부는 그 지역 주민의 반발을 대비해야 할 거야.” 


갑툭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이런 와중 서울시는 엊그제 이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주택 공급책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신혼부부가 분양가의 일부를 내고 집을 구입해 들어가 살다, 점차 지분을 늘려 궁극적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예를 들어 5억 원짜리 주택이라면 20%인 1억 원만 먼저 내고 그만큼의 지분을 가진 채 살다, 2~4년마다 지분을 늘려 마지막엔 100% 소유권을 갖는 식. 서울시는 노원구 하계5단지 공공임대아파트 재건축을 첫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대요. 


#8.4부동산대책 #13만2000가구공급 #반발도심해요 #지분적립형분양주택




커뮤니티

꼰대입니다

‘저는 30대 젊은 꼰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한 커뮤니티에서 호응을 얻었습니다. 글쓴이는 가치관을 나누고 응원하며 함께 발전해나갈 동료가 점점 사라지는 걸 아쉬워했습니다. 글쓴이의 관점에서 원글을 다듬어 정리합니다. 


저는 30대 젊은 꼰대입니다. 사실 입 밖으로 잘 내진 않고 머릿속으로 주야장천 꼰대 짓을 하는 쭈구리입니다. 5000에 30, 오래된 빌라 반전세 신혼집으로 시작해 5년 동안 어찌어찌 주택 두 채를 마련했습니다. 물론 쉽지 않았습니다. 저희 부부의 월급은 중위소득 100% 안에 들고, 흔히 말하는 '흙수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저축, 후지출, 기프티콘 팔아 비상금 통장에 넣기, 한 달 생활 후 남은 돈은 무조건 추가 저축, 상여금 무조건 추가 저축 등등 짠테크란 짠테크는 다 해봤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고요.


제 친구 중 하나는 제게 늘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부럽다. 나도 신축 아파트 사고 싶다.” 이 친구요? 제가 발품 팔아 임장 다니고, 내 집 마련을 위해 한 푼 두 푼 아끼며 노력할 때, 이미 신혼집으로 구축 아파트 사서 인테리어를 싹 해 들어가 살았고, 주기적으로 해외여행도 다녔으며, 최근 그랜저 신차까지 출고한 녀석입니다. 솔직히 누가 누구를 부러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남들 호캉스 떠날 때 집캉스를 했습니다. 남들 카페 투어를 다닐 땐 홈 카페를 즐겼습니다. SNS도 하지 않습니다. 제 삶을 살기도 바빠 남과 비교할 시간은 없으니까요. 친구들이 인플루언서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시간에 카페에 좋은 글 쓰며 재능 기부에 힘쓰는 분들의 글을 알림 설정까지 해서 읽었습니다. 또 그분들이 추천하는 책을 읽고, 자투리 시간엔 경제와 사회 뉴스 등을 챙겨 봤습니다.  

한번은 감명 깊게 읽은 글을 아까 말한 친구에게 카톡으로 전송해준 적이 있습니다. 친구의 반응요? "어우, 야, 너무 길어 읽기 싫다.” 열 줄 남짓한 글도 길다고 하는 그 친구에겐 이제 아무것도 보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때 느꼈습니다. ‘아, 나는 꼰대구나.' 


혹자는 그럽니다. 구질구질하게 아끼며 사느니 지금 삶을 누리는 게 중요하다고요. 소비 욕망을 억누르며 사는 삶은 네 선택이고, 내가 택한 삶은 현재를 누리는 것이니 왈가왈부하지 말라고요. 네, 틀린 말 하나 없습니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는 구질구질한 삶을 택해 종잣돈을 모았고, 그 돈으로 아파트를 샀습니다. 


그런가 하면 욜로의 삶은 그들의 선택입니다. 그러나 조금 이상합니다. 최근엔 그들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제가 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아끼고 아낀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한 제가 말입니다.(부딩 해설: 최근 다주택자를 압박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대한 넋두리로 풀이됩니다.) 저는 요즘 사회에 만연한 생각이 두렵습니다. 부자들의 돈 좀 나눠서 같이 쓰자는 그거요. 솔직히 억울하기도 합니다.   

출처. 부동산스터디(네이버 카페)  작성자. 위시리버


일반분양

청약홈(applyhome.co.kr)이 공개한 청약 정보 중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소개합니다. 앞으로 소개 영역을 늘려나갈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내 청약 가점 알아보기


공공임대

저렴하게 거주할 집이 필요하세요? 정부는 국민의 주거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주거복지가 절실한 이들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죠.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마이홈포털의 자가 진단을 통해 내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을 쉽게 찾아보세요.


매수우위지수

서울 주간 매수우위지수 129.8

4주간 서울 매수우위지수 변화 154.5→136.5→133.0→129.8

전국 주간 매수우위지수 78.2

4주간 전국 매수우위지수 변화 94.7→82.6→80.6→78.2

매주 월요일에 지수를 업데이트합니다. (등록일 8월 3일)


KB국민은행이 매주 회원 중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매수우위지수는 0~200사이의 숫자로 산출되며, 100을 넘으면 집을 사려는 이가 많아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 그 미만은 팔려는 이가 많아 집값이 내릴 가능성이 높은 걸 의미합니다. 



1가구 2주택 

한 가구가 주택 두 채를 가졌다는 의미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현재 가진 집 외에 2억 원 이상(서울과 광역시는 1억 원 이상) 하는 집을 하나 더 가진 경우죠. 결혼한 부부는 배우자와 주민등록 주소지를 달리하고 생활도 따로 한다고 해도 세대 분리를 인정하지 않아 1가구 2주택자가 된다고 합니다.  


일시적 2주택 

1세대가 1주택을 구입하기 전 다른 주택을 대체 취득하거나 상속, 혼인 등으로 2주택 이상을 보유한 걸 말합니다. 이 경우 현재 두 채 모두 조정대상지역에 있으면 1년 안에, 그 외엔 3년 안에 기존 주택을 팔아야 취득세 중과세를 피할 수 있대요. 

Night Garden

수풀 사이에서 누군가 널 지켜보고 있어. 출처. 유튜브 채널 BEN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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