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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갑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갑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전셋값이 오른다는 기사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오르고 있대요. 이상한 일입니다. 실물경제가 죽어 집값은 주춤하고 있다는데 말이죠. 오늘 부딩 뉴스레터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오르는 서울과 수도권 전셋값의 비밀’에 대해 다룹니다. 읽기 어려운 가격 얘긴 다 뺐어요.


의심스럽지만 참습니다

난감합니다. 매매가격은 떨어지는데 전셋값만 오른다니까요. 3월에만 전국적으로 0.19%가 올랐대요. 서울만 보면 상승률은 더 높은 듯합니다.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최근까지 1.11%가 올랐다니까요. 심지어 서울은 지난해 5월부터 46주 연속 올랐다는 자료도 있습니다(각 상승률은 한국감정원, KB국민은행 리브온, 부동산인포 조사 결과 참고). 하지만 허무하게도 여기에 어떤 음모론 같은 건 없는 듯해요. 그저 흔하디흔한 수요와 공급의 법칙만 있을 뿐이죠.


전셋값 상승의 진짜 원인

간단합니다. 전셋집이 부족해서래요. 어느 한쪽의 탓이 아니죠. 서울과 수도권은 특히 더 그렇대요. 많은 매체가 말하는 전셋값 상승의 원인을 집주인과 세입자 입장에서 각각 정리했어요.


집주인 ㆍ"양도세* 혜택을 보려면 앞으로 내 집에서 2년 동안 실거주해야 하니 세입자를 내보낼래요!" ㆍ"지난해 ‘정시 확대’가 이슈화되며 명문 학군지에 있는 아파트 전셋값을 올렸어요!"  ㆍ"최근 금리가 내려가 이자수익도 줄었으니 월세로 바꾸든가 전셋값을 올릴래요!"

세입자 

ㆍ"집값이 앞으로 더 떨어질 거 같으니 매수 계획은 미루고 전세로 좀 더 살아볼래요!"  ㆍ"내년부터 3기 신도시**를 분양하니 전세로 더 살다가 청약에 도전할래요!"  ㆍ"은행 금리도 싸졌으니 대출받아 월세에서 전세로 갈아탈래요!"

*양도세: ‘양도소득세’의 줄임말로 부동산을 팔 때 내는 세금을 말해요. 올해부터 파는 주택은 기존의 ‘2년간 소유’ 외에 ‘2년 이상 거주’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양도세 비과세(세금 안 뗌)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단, 실거래가 9억 원 초과 주택에 한해서만).

**3기 신도시: 남양주시 왕숙, 하남시 교산, 인천시 계양, 고양시 창릉 등에 아파트 36만 가구를 짓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입니다. 서울권역의 ‘집값 안정’이 주목적입니다.


올 하반기엔 어떨까? 내년에는?

올 하반기, 그리고 서울로 한정하면 지금보다는 전셋값이 안정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올해 서울에서 지난 10년 평균 대비 30% 많은 새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기 때문이래요. 집이 늘어나니 전셋값도 떨어질 거란 얘기죠. 하지만 내년엔 좀 다를 거래요. 서울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가 올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서라죠.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사라지는 멸실 주택이 생기는 만큼 새집도 늘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 전셋값이 오를 거란 얘기.


잠깐, 전세 연장하면 중개수수료는 어떡해? 

전셋값이 이전과 같나요? 그럼 그냥 살면 돼요. 조건이 같으니 계약서도 새로 쓸 필요 없죠. 당연히 중개수수료도 안 냅니다. 하지만 전셋값을 올려줘야 할 땐 달라요. 금전(전셋값) 손실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대부분 공인중개사를 두고 계약하기 때문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 하나. 전셋값 상승으로 인한 재계약 시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세입자라면 반드시 등기부등본*을 확인하세요. ‘깡통 전세’** 피해의 주인공으로 뉴스에 나오고 싶지 않다면요.

*등기부등본: ‘부동산 족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건물이나 토지 등 부동산에 관한 권리를 적어놓는 장부죠.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빚을 냈는지 여부를 이것을 통해 알 수 있어요.

**깡통 전세: 집값이 전셋값보다 떨어진 경우를 말해요. 이 경우 재계약을 하거나 집이 경매로 넘어갔을 때 세입자가 전셋값을 다 돌려받지 못할 수 있죠. 




포털 뉴스

의도는 좋았으나 ‘역세권 청년주택’에 당첨되어 꿈에 부풀었지만 실제로는 크게 실망했다는 기사가 화제입니다. ‘이 청년주택에선 호텔 서비스 요금 받습니다. 90% 입주 포기’라는 제목의 기사였죠. 내용은 이렇습니다. 역세권 청년주택에 당첨돼 실제로 가보니 카드키를 꽂고 들어가는 것부터 호텔에서 쓰던 책상과 의자, 침대 2개가 그대로 있었고, 이불을 직접 가져가더라도 호텔처럼 ‘침구 세탁 서비스료’를 내야하고, 호텔처럼 바닥에 카펫이 깔려있어 청소하려면 전문 청소 업체를 불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 종로에 있는 이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추진한 사업으로 실제 도심 호텔을 청년의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한 첫 사례였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당첨자 207명 중 180명이 입주를 포기했다고 하죠. 참고로 임대료는 전용면적 20㎡(약 6평) 기준 보증금 4864만 원에, 월세 36만 원이었다고 해요. 짐작했겠지만 이 문제의 쟁점은 이거 같아요. 민간사업자가 청년들의 니즈를 완전히 오해한 것. 역세권 청년주택은 시가 운영하는 ‘공공임대’와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민간임대’가 있는데, 민간임대는 시가 민간사업자에게 건설비 등을 지원해 시장에 나오게 됩니다. 이 경우가 그렇죠. 한마디로 ‘급했’던 것 같아요. 기사엔 “좋은 일도 이런 식으로 하면 욕을 먹습니다”부터 “서울에 남아도는 레지던스 호텔로 임대 사업을 하려고 한 모양”까지 다양한 댓글이 달렸습니다.  출처. KBS  작성자. 신지수 기자



청약홈(applyhome.co.kr)이 공개한 청약 정보 중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소개합니다. 앞으로 소개 영역을 늘려나갈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내 청약 가점 알아보기


서울 주간 매수우위지수 78 (지난주 81.1) 전국 주간 매수우위지수 61.9 (지난주 66.9) / 조사기준일 3월 30일

KB국민은행이 회원 중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매수우위지수는 0~200사이의 숫자로 산출되며, 100을 넘으면 집을 사려는 이가 많아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 그 미만은 팔려는 이가 많아 집값이 내릴 가능성이 높은 걸 의미합니다. 

출처. KB국민은행 리브온



LH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입니다. 기존의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합병해 출범했고, 과거 이들이 지은 아파트가 그 유명한 ‘주공아파트’입니다. 민간기업이 지은 것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에 대단지로 짓는 이들의 아파트는 상가와 학교 등 기반 시설을 고루 갖춰 내실이 있다고 해요. NH(농협)과 헷갈리지 마세요.


SH

시민의 주거 안정과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한 서울시 산하 공기업입니다. LH의 서울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죠. LH와 비슷한 일을 하지만 서울시의 땅값이 비싸고 사회복지 개념으로 임대주택 사업을 하는지라 빚은 많다고 합니다.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주택인 ‘청신호’라는 브랜드도 가지고 있습니다.



완벽한 웰던 스테이크 굽기

지글지글지글지글.

출처. 유튜브 채널 Aden 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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